▲ 과거 미네르바 매뉴팩처의 워치 메이커. 출처=몽블랑

몽블랑의 선택은 다시 한 번 크로노그래프다. 2017년 타임워커 컬렉션을 앞세워 자신들의 남성성을 한껏 강조한 몽블랑이 이번에도 미네르바 매뉴팩처의 은혜로운 크로노그래프 워치를 꺼내 들었다. 미네르바 매뉴팩처는 크로노그래프 워치에 일가견 있는 곳으로 몽블랑과 2007년부터 동행하고 있다.

몽블랑과 미네르바가 2018년 주력으로 꺼내 든 시계는 포켓워치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스타레거시 컬렉션이다. 이 컬렉션은 빌르레 매뉴팩처의 전신인 미네르바가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 선보인 시계를 재해석할 예정이다. 먼저 공개된 시계 역시 해당 기간에 만들어진 시계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앞서 언급했듯이 포켓 워치에서 영감을 받은 만큼 라운드 케이스와 측면의 둥근 마감이 눈에 띈다. 다이얼 위의 디자인 역시 클래식하다. 아라비아 인덱스를 올려 가독성을 높였고 풀잎을 닮은 리프 핸즈를 적용했다. 스트랩은 가죽 공방인 펠레테리아에서 만들어 기품을 잃지 않았다.

▲ 스타레거시 뤼섹 크로노그래프. 출처=몽블랑

스타레거시 뤼섹 크로노그래프란 시계는 워치메이커이자 크로노그래프 창시자인 니콜라스 뤼섹을 기리는 시계다. 그만큼 특별한 시계이기도 하다. 다이얼 구조 역시 범상치 않다. 12시 방향에는 시간을 알려주는 메인 카운터가 자리하고 있고 5시 방향에는 30분 카운터, 6시 방향에는 날짜 그리고 7시 방향에는 60초 카운터를 배치했다. 메인 카운터의 9시 방향에는 인덱스 대신 낮/밤 인디케이터를 올려 비율을 맞췄다. 탑재된 무브먼트는 칼리버 MB R200이다 덕분에 7시 방향에 자리한 푸시 버튼으로 크로노그래프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다. 이밖에도 2개의 배럴을 장착한 덕에 최대 72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방수 성능은 30m로 생활 방수 정도 가능하다.

▲ 스타레거시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 출처=몽블랑

이어 공개된 시계는 스타레거시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이다. 뤼섹 크로노그래프가 화려한 스킬이 돋보였다면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은 담백한 크로노그래프 워치의 전형이라 볼 수 있다. 직경 42mm의 케이스 안에 자리한 다이얼에는 아라비아 인덱스와 블루 핸즈를 적용해 시인성을 확보했고 3시와 6시 그리고 9시에 각각 카운터를 올려 크로노그래프 워치임을 강조했다. 디테일 역시 눈에 띈다. 클래식한 시계임을 강조하기 위해 리프 핸즈와 레일웨이 미닛 트랙을 적용한 것. 스트랩은 블루 컬러의 악어가죽을 사용해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줬다.

몽블랑은 최근 시계 부문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며 럭셔리 워치 메이커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스타레거시 컬렉션 역시 이러한 일환 중 하나로 몽블랑의 시계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