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메일로 초대장이 날아왔다. 보낸 사람 로저드뷔. 고귀하신 분이 어쩐 일로? 하고 봤더니 모터스포츠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한단다. ‘지루할 거 같은데…’라고 생각하는 순간 떡밥이 등장했다. 람보르기니와 협업한 한정판 시계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는 것. 덥석! 물었다.

 

▲ 행사장 입구에 람보르기니 우라칸이 전시돼있다. 출처=로저드뷔

접선 장소는 논현동에 위치한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니 개나리색 람보르기니가 제일 먼저 반겨준다. “나 보러 왔니?” 미안하지만 차보단 시계다.

 

▲ 행사장 한 켠에 전시된 로저드뷔X피렐리 컬래버레이션 시계들. 출처=로저드뷔

행사 진행 요원이 람보르기니 컬래버레이션 시계 보기 전에 봐야 할 게 있단다. 눈물을 머금고 따라가보니 타이어 제조사 피렐리와 컬래버레이션한 시계가 전시되어 있었다. 실제 자동차 경주에서 우승한 피렐리 타이어의 고무 조각으로 시계 스트랩을 만들었다니, 꽤 흥미로웠다.

 

▲ 로저드뷔 기존 모델 전시 공간. 출처=로저드뷔

다음으로 데려간 곳은 로저드뷔의 기존 모델이 전시된 공간. 실망할 뻔했지만 로저드뷔의 과감한 디자인에, 무브먼트가 훤히 보이는 스켈레톤 다이얼에,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반짝반짝한 시계들에 마음을 뺏겼다. ‘로저드뷔 is 뭔들’.

 

▲ 나인범 로저드뷔 코리아 지사장이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출처=로저드뷔

이젠 람보르기니 시계 보여주나요? 했더니 조명이 꺼지고 나인범 로저드뷔 코리아 지사장이 등장했다. 프레젠테이션 시작. (홍보팀 머리 좋은데?) 그는 “로저드뷔와 모터스포츠는 강렬하고 대담한 디자인과 소재, 더욱 뛰어난 퍼포먼스를 위한 투지, 강력한 고성능의 엔진과 탁월한 기술력이라는 공통점을 공유하며 완벽한 동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단다. “람보르기니 및 피렐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에서 새롭고 대담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 제발 보여주세요.

 

▲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 옐로우가 전시돼있다. 출처=로저드뷔

드디어 주인공 등장. 아, 양옆의 남자분 말고 시계 말이다. (참고로 두 분은 시계 무브먼트 소리와 슈퍼카 엔진 소리를 믹싱한 DJ 퍼포먼스에 맞춰 화려한 댄스 실력을 뽐내셨다.)

 

▲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 옐로우 등장. 출처=로저드뷔

짜잔, 이게 바로 로저드뷔와 람보르기니의 협업으로 탄생한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 옐로우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건 람보르기니의 차체와 똑 닮은 무브먼트 디자인. 로저드뷔는 람보르기니 에디션을 위해 무려 무브먼트를 개발했다. 시계 위에 로고 하나 더 새기거나, 디자인에 변화를 주는 흔한 컬래버레이션 시계들과는 클래스가 달랐다.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 옐로우는 전 세계에서 오직 88명만 소유할 수 있다. 가격은 2억3천만원대. 람보르기니 우라칸 가격 뺨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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