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필드 고양 내부전경. 출처=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하 신세계)이 자사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비수도권 지역까지 확장한다.  

신세계의 부동산 개발 계열사 신세계프라퍼티는 창원시 의창구 중동 263번지 일원 부지에 스타필드 창원을 짓기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창원에 스타필드를 짓기 위한 준비를 해 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약 3만4000㎡ 규모 육군 39사단 부지의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스타필드 창원은 전체 면적 약 30만㎡ 규모의 쇼핑몰로 건설될 예정이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창원을 경상도 지역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공간이자 쇼핑 테마파크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인구 100만명의 도시 창원은 우선 구매력이 높고, 부산~대구 등 경상도 지역 주요 도시들과 연결되는 넓은 상권을 보유한 지역”이라면서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예상으로 스타필드 건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창원 건립은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건립된 스타필드 하남이 인근 지역에 미친 간접고용 효과는 약 3만4000명, 생산유발 효과는 약 3조4000억원, 부가가치는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 8월 개장한 스타필드 고양 역시 약 3000명의 직접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 측이 스타필드 창원의 건립으로 예상하는 생산유발 효과는 약 1조원, 고용유발 효과는 1만7000명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용지 매입 직후 스타필드 창원 개발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고 빠른 시일 내에 건축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면서 “정확한 개장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타필드 창원 건립에 대해 창원 지역의 여론은 찬성과 반대로 갈리고 있다. 인근 지역 중·소상공인단체들은 스타필드 입점 저지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반면, 스타필드 입점에 찬성하는 지지자 모임도 만들어져 이 이견의 차이는 논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