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와 급조폭발물(IED), 위험성 폭발물 등을 탐지하고 제거하는 임무를 병력 대신 수행하는 로봇이 개발된다.

방위사업청(청장 전제국)은 8일 오후 3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한화지상방산에서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탐색개발 착수회의를 갖고 본격 개발에 착수했다.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은 병력이 직접 위험을 무릅쓰고 수행하고 있는 지뢰, 급조 폭발물, 위험성 폭발물 등에 대한 탐지와 제거 임무를 수행하는 로봇으로, 우리 장병의 생존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 폭발물 탐지 제거 로봇 운용 개념도.출처=방위사업청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이 전력화되면, 평시에는 대테러 작전시 폭발물 또는 급조 폭발물 위험지역을 정찰하고 탐지·제거 임무까지 한다. 전시에는 장애물 개척, 비무장지대(DMZ) 통로 개척과 확장, 지하 시설물의 탐색 등에 활용돼  공병부대 임무수행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방사청은 덧붙였다.

방사청은  지난 7월부터 입찰공고, 입찰과 제안서 평가, 협상과정을 거쳐 한화지상방산을 주 계약업체로 선정해 76억원 규모의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탐색개발사업 계약을 지난달  29일에 체결했다.  

▲ 지뢰탐지 모드.출처=방위사업청

현 단계는 체계 운용개념 정립과 지표면투과레이더 등의 첨단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탐색개발단계이다.  지표면투과레이더(GPR)는 10메가헤르츠(MHz) ∼ 수 기가헤르츠(GHz)의 주파수를 사용해 지하구조를 탐지하는 기술이다.

방사청은 2019년 탐색개발을 종료하면 체계개발을 거친 후 군에 전력화할  예정이다.

▲ 폭발물제거모드.출처=방위사업청

방사청은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을 시작으로 다양한 종류의 파생형 로봇을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이러한 진화적 개발을 통해 군 전력증강은 물론 4차 산업혁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