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OLED 조명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8일 밝혔다. OLED 조명 생산라인 가동을 공표하는 한편, OLED 조명 브랜드 루플렉스(Luflex)를 선보였다. 루플렉스는 빛, 광채를 뜻하는 ‘Lux(룩스)’와 휘어지고 구부러지는 OLED의 구조적 특징과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의미하는 ‘flexibility(플렉시빌리티)’의 합성어다.

최근 본격 양산에 돌입한 LG디스플레이 구미 P5공장의 5세대 OLED조명 생산라인(1100㎜×1250㎜) 은 세계 최대 규모다. 기존 월 4000장 규모의 2세대 생산라인(370㎜×470㎜)과 비교하면 약 30배 이상 많은 물량을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1만 5000장으로 양산을 시작하여 점차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 출처=LGD

OLED 조명은 유기물의 자체 발광 특성을 활용하는 제품으로 전력 소모와 발열이 적고 친환경적이며 자연광에 가깝다. 또한 얇고 가볍다는 구조적인 특성으로 투명, 플렉시블 구현 등 디자인 자유도가 매우 우수해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앞으로 LG디스플레이는 OLED 조명의 광원을 공급하는 B2B 기업으로 향후 등기구 업체, 차량 부품을 생산하는 전장업체 등 다양한 고객사들과 공동 홍보 마케팅에도 앞장 설 예정이다. OLED 조명은 세계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들로부터 후미등의 광원으로써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고급 매장의 차별화된 인테리어 요소로도 각광받기 시작했다. 운신의 폭이 넓다는 뜻이다.

박성수 LG디스플레이 OLED 조명사업담당 상무는 “루플렉스 브랜드 런칭과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통한 대량 생산 시작은 LG디스플레이가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OLED 기술과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루어 졌다”면서 “새로운 브랜드로 OLED 조명의 무한한 가치를 적극 증명하는 한편, OLED 조명 시장을 적극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