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용 가방과 핸드백 제조 및 유통업체인 베라 브래들리(Vera Bradley)는 1982년 미국 인디애나에서 설립됐다. 베라 브래들리의 창업자는 이웃사촌인 바바라 브래들리 백가드와 패트리샤 밀러로 각자 250달러씩 갹출해서 만든 500달러로 회사를 설립했다.

바바라와 패트리샤는 함께 여행하던 중 애틀랜타의 공항에서 여성들이 가지고 다니는 여행 가방이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하나도 없다는 것에 착안해 회사를 만들었다. 회사의 이름은 엘리자베스 아덴 화장품의 모델로도 활동했던 바바라의 어머니인 베라 브래들리의 이름을 땄다.

누비로 된 면 헝겊가방이 베라 브래들리의 상징처럼 됐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베라 브래들리는 제품군을 대폭 확대해서 여행가방과 핸드백, 지갑, 화장품 가방, 배낭, 우산 등의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가방의 재질도 누빔 헝겊 외에도 가죽이나 마이크로 파이버 재질의 가방들도 있다.

베라 브래들리는 현재 약 171개의 자체 상점에서 제품을 판매한다. 또한 메이시스를 포함한 740개의 백화점에 입점해 있으며 2400여곳의 기념품점에서도 판매한다. 나스닥에도 상장되어 있는 베라 브래들리의 2017년 1월 기준 순이익은 2680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