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7일 국회를 방문해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 최저임금 범위 조정을 반영하는 최저임금법 등 노동현안 과제들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용만 회장은 이날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만나 “노동현안 관련법을 좀 더 논의해 올해 안으로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박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은 인상금액의 적용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았고 근로시간 단축은 대법원에서 판결이 난다고 한다”면서 “시간이 얼마 안 남았음에도 최저임금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의 의지는 보이지 않고 입법은 점점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위원장은 “재계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고 제도를 현재의 상황과 마찰이 없도록 하기 위해 국회도 많은 시간을 논의했다”면서 “3당의 합의를 도출하는 것은 이뤘으나 상임위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합의안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국회가 결론을 내 주지 못한다면 그로 인한 책임이 무거울 것”이라면서 “기업들을 더 이상 설득할 자신이 없을 것 같다. 기업들의 절박함을 국회는 외면하지 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