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한국맥도날드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가 최근 ‘달러 메뉴’를 4년 만에 다시 출시하자 한국맥도날드도 새로운 저가 메뉴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금도 저가 메뉴를  운영하고 있는데 새로운 메뉴를 추가할 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맥도날드는 2013년 달러메뉴 판매를 중단했다가 최근 경쟁업체들이 저가 메뉴를 내놓자 이를 부활시켰다. 맥도날드는  내년 1월 4일부터  청량음료와 치즈버거는 1달러, 바콘 맥더블과 맥카페는 2달러, 해피밀과 트리플 치즈버거는 3달러에 선을 보인다. 특히 1달러짜리 상품은 소시지 부리토,치킨 샌드위치, 치즈버그와 사이즈 무제한 청량음료다.

그렇다면 한국맥도날드는 어떻게 할까?  답은 '지금도 저가 메뉴가 있는 만큼 새로운 저가 메뉴를 내놓을 계획이 없다'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9일 "나라마다 맥도날드 체인점이 운용하는 메뉴의 이름은  다르지만 대부분 저가메뉴가 있다"면서 "미국은 ‘달러 메뉴’, 일본은 ‘100엔 메뉴’, 한국은 2012년 출시된 ‘행복의 나라 메뉴”라고 설명했다.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일반메뉴 중 단품버거는 4700~8000원 사이다. 버거, 음료, 감자튀김이 포함된 세트메뉴는 6900~1만300원 사이에 가격이 정해져 있다. 미국 달러화로 환산하면 4~9달러 수준이다.

반면 '행복의 나라'는 1000~2000원 사이로 미국의 달러메뉴와 가격이 거의 비슷하다.세트메뉴는 따로 없지만 음료, 감자튀김, 버거를 시켜도 단품버거 가격보다 싸다는 게 한국맥도날드 측의 설명이다.

▲ 출처= 한국맥도날드에서 팔고 있는 치즈버거

1000원 메뉴는 음료와 후렌치후라이(감자튀김)가 있고, 1500원 메뉴는 맥너겟(조각치킨)과 선데이아이스크림이 있다. 2000원 메뉴는 버거가 있다. 첫 출시 당시 버거 메뉴로는 로컬(지역)메뉴인 불고기 버거와 맥더블, 맥치킨 버거가 있었다. 맥도날드는 지난 10월에도 함박버거를 추가해 계속해서 메뉴를 다양화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행복의 나라 메뉴라는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맥도날드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들에게 시간에 제약 없이 낮은 가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은 행복을 드리고 싶었다.  한국 맥도날드에서는 메뉴를 찾는 고객들도 많다. 인기가 없더라도 메뉴를 판매 중단하는 건 메뉴를 만든 의도와 다르다"며 행복 나라 메뉴를 계속 유지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