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탑 랭크 항공사 중 하나인 싱가포르 항공(Singapore Airlines)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응해 일부 항로를 조정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채널 뉴스 아시아(Channel News Asia)가 7일 보도했다.

이번 변경에는 지난 7월 27일 북한이 동해안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취항이 시작된 서울-LA 항로가 포함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로 전세계적인 비판을 받아 왔다. 국제 민간 항공기구(ICAO)는 지난 10월 국제 민간 비행의 안전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북한의 연속적인 미사일 발사를 비난했다. 북한도 ICAO의 회원국이기 때문에 민간 항공을 위협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해서는 사전 통보 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항공의 항로 변경은, 지난 주 홍콩의 캐세이 퍼시픽(Cathay Pacific)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무원이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동쪽 바다 상공에서 폭발한 것을 목격했다고 말한 후 나왔다.

북한은 6일 국제 제재와 도발에 대한 경고를 무시하고 일련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 본토까지 도달 할 수 있다고 북한이 주장하는 이 로켓은 일본 근처의 바다로 추락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홍콩으로 가던 캐세이 퍼시픽 CX893의 승무원은 비행기 안에서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항공을 통과는 것을 목격하고 일본의 교통관제 센터에 이를 알렸다고 말했다.

한국의 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 운행 중인 비행기에 사전 통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원칙적으로는 조종사와 항공사들에게 잠재적인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사전 통지를 하도록 되어있다.

CNN의 항공 안전분석가 데이비드 수시는 비행기가 미사일에 무작위로 맞을 확률은 ‘수 십억 분의 1’이라고 말했다.

▲ 출처= 위키미디어

[글로벌]
■ 비트코인 1만 4000 달러 돌파

- 비트코인 가격이 24시간 만에 1만2000 달러와 1만3000 달러, 1만4000 달러를 잇따라 돌파. 가상화폐 정보업체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7일 오전 0시10분(GMT 기준) 1만 4000 달러를 넘어서.

- 비트코인은 1만4000 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오전 4시 30분 현재 1만 4041 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 비트코인은 지난 1일 1만 달러, 2일 1만 1000 달러를 차례로 넘어선 뒤 급등락을 반복하다 6일 오전 2시 10분 1만 2000 달러를 돌파하더니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 1만 3000 달러를 넘어섰고, 이날 오전 1만 4000 달러 고지까지 돌파한 것.

- 이에 따라 연초 960 달러 수준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1년 만에 1350% 이상 급등했고 전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2340억 달러(약 256조원)까지 치솟아.

- 스티븐 로치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전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는 "이것은 상상력의 확장에 의한 위험하고 투기적인 버블"이라면서 “주식에서 이같은 수직적인 패턴의 차트를 본 적이 없다"고 경고.

■ "비트코인 선물시장 진입하면 랠리 끝날 수도"

- 비트코인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 나스닥 등 미국의 대표적인 거래소 3곳으로의 입성이 예약된 가운데, 이 같은 정규 선물 시장 진출이 ‘비트코인 랠리’를 진정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 미국 산타클라라대학의 아튤라 사린교수는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기고한 글을 통해 정규 선물시장을 통해 유입되는 새로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랠리'를 진정시킬 것이라고 주장.

- CBOE는 11일부터 'XBT'라는 이름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고, CME는 이보다 일주일 늦은 18일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 나스닥도 내년 초부터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 사린 교수는 “비트코인이 이들 정규 거래소의 상품으로 출시되면, 유동성은 개선되고 변동성은 줄어들어 비트코인 거래가 훨씬 질서 있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

- 그러나 극단적인 경우 선물시장을 이용하는 비트코인 거래 자체가 위기에 몰려 청산소의 유동성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의견도 있어. 청산소의 유동성 문제가 금융시장으로 번질 경우 리먼 브러더스 붕괴와 같은 금융위기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것.

 

[중국]
■ 中환경부 "가스난방시설 교체못한 지역 석탄난방 허용"

- 중국 동북부에서 학교 등 시설 난방 공급 중단 사태가 잇따라 벌어지는 가운데 중국 환경 당국이 긴급 공문을 통해 "석탄 난방시설에서 가스 난방시설로 교체 작업이 채 마무리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기존 석탄 난방시설을 계속 사용해도 된다"고 밝혀.

- 펑황왕(鳳凰網) 등 중국 언론은, 환경부가 베이징, 톈진시 이외 수도권 인근 26개 도시, 이른바 '2+26' 도시에 긴급 공문을 하달해 이같이 지시했다고 7일 보도.

- 당국은 지난 10월 말 수도권 대기오염 개선 취지로 ‘2+26’ 지역의 약 300만 가구에 가스나 전기 난방시설 등을 설치하고 석탄 난방기구의 판매·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한 바 있어.

- 이로 인해 해당 지역에서 가정용 LNG 공급이 수시로 중단되고 병원, 학교에까지 가스 공급이 제한되는 대란 사태가 벌어져.

- 추운 겨울 날씨에 난방이 되지 않자 허베이성 바오딩 취양현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추운 교실을 피해 햇볕이 비치는 운동장에서 공부하는 상황이 언론에 보도돼 논란이 일기도. 취양현 교육국은 “지역내 초등학교에서 석탄 난방시설을 가스 난방시설로 교체하는 작업이 제 때에 마무리되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해명.

[미국]
■ 비아그라 값, 11일부터 절반으로 떨어진다

-  파이자가 보유하고 있던 실데나필 구연산염(비아그라라는 이름으로 판매돼 온 발기부전치료제)의 독점판매권은 11일로 종료.

- 이에 따라 복제약 전문제약사 테바가 11일 비아그라 복제약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가격은 알려지지 않아. 파이자도 이에  맞춰 한 알에 65달러(약 7만1000원)인 가격을 절반으로 낮춘 자체 복제약을 내놓는다고.

- 파이자가 자체 복제약을 출시하는 것은 비아그라의 고객들을 대거 빼앗기느니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더라도 기존 고객들을 잡아 두려는 전략. 내년 여름이면 더 많은 복제약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여 가격이 최대 90%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

- 지난 10년 동안 비아그라 소매 가격은 10달러에서 62달러로, 시알리스(1998년 비아그라가 처음 나온 후 5년 뒤 일리릴리(Eli Lilly)사가 출시해 현재 시장 점유율 1위인 발기부전 치료제) 가격은 11달러에서 55달러로 5∼6배 치솟아. 았다.

- 미국에서는 지난해 1200만명 이상이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처방을 받아 30억 달러(3조2754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 美법원, 배기가스 결과 조작 폭스바겐 전 임원에 징역 7년

- 미국 법원은 6일(현지시간) 디젤자동차의 배기가스 검출 결과를 조작한 독일 폭스바겐 자동차의 전 고위 임원에 미국 소비자들을 속이는 놀라운 사기를 저질렀다며 징역 7년형을 선고.

- 법원은 미국 배출가스 규제준수 책임자였던 올리버 슈미트(48)가 지난 2015년 미 규제 당국에게 배기가스 검출 결과를 조작하는 소프트웨어의 존재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60만대에 달하는 폭스바겐 디젤자동차가 배출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믿도록 규제 당국을 속이고 관련 문서를 파기했다고 판결.

- 션 콕스 판사는 "슈미트는 폭스바겐 내에서 승진을 위해 배기가스 검출 결과를 조작했다. 그는 이번 배기가스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이라고 말해.

- 폭스바겐은 도로 주행 중일 때는 배기가스 검출 결과를 조작하지 않지만 가스 검출을 시험할 때만 검출 결과를 낮추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디젤 차량을 "깨끗한 차량"으로 속여 미국에 판매해 온 사실이 밝혀져.

- 폭스바겐은 지난 3월 회사 측 잘못을 시인하고 민형사상 벌금 43억 달러(4조 7118억원) 납부에 동의했지만, 이미 팔린 디젤자동차를 되사는데 수십억 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