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규어 XE.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재규어 XE는 스포츠카와 세단의 장점이 적절히 조화된 차다. 재규어 XE는 재규어의 전천후 슈퍼카 F-TYPE의 DNA를 계승한 디자인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뛰어난 퍼포먼스와 주행능력도 이어받았다. 중형 XF보다 한 체급 낮은 모델로 운전자에게 수준 높은 주행감과 탁월한 승차감도 제공한다.

재규어 XE는 경량화와 강성, 성능과 효율성을 갖췄다. 강성이 뛰어나고 가벼운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 차체를 선택해 연비와 안전성을 모두 잡았다. XE의 차체는 75% 이상이 알루미늄으로 구성되며 이는 동급 차종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광범위한 알루미늄의 사용으로 XE는 뛰어난 디자인 및 실내 공간의 완성도를 확보하고도 높은 수준의 비틀림 강성까지 갖추게 됐다. 여기에 공기역학적 설계를 적용해 역대 재규어 모델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인(Cd) 0.26을 달성했다.

▲ 재규어 XE.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재규어 XE는 50대 50의 이상적인 무게 배분을 이루어내 정교해진 성능과 핸들링 감각을 느낄 수 있다. 가볍고 높은 강성의 차체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스펜션과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을 도입했다. 새로운 서스펜션은 더블 위시본 전륜 서스펜션과 인테그럴 링크 방식의 후륜 서스펜션을 조합했다.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은 재규어 모델 최초로 XE에 도입됐는데, 핸들에 들어가는 힘을 보조해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역할을 한다.

▲ 재규어 XE 내부.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재규어는 XE에 전지형프로그래스컨트롤(ASPC) 기술을 도입했다. ASPC는 눈 덮인 도로, 겨울철 빙판, 젖은 노면 등 접지력이 낮은 노면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유연한 주행을 가능케 한다. 특히 재규어 그룹사인 랜드로버의 오프로드 구동력을 ASPC에 담아 가파른 언덕을 주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XE가 다양한 조건에서 뛰어난 주행을 할 수 있는 이유가 이 기술에 있다.

▲ 재규어 XE 센터패시아.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실내는 D급 세그먼트에서는 찾기 어려운 수준의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트윈 스티칭의 독특한 컬러 배열은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타원형의 ‘랩어라운드’ 디자인으로 구성돼 낮은 대시보드를 가진 특징도 있다. 간편해 보이는 인터페이스도 눈에 띈다. 깔끔하게 마련된 센터페시아와 계기판은 우수한 완성도를 연출한다. 시트에 앉아보면 1열의 드라이빙 포지션은 인상적이지만, 독일 3사 모델보다 2열의 공간이 부족한 것은 조금 아쉽다.

▲ 재규어 XE 2열.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재규어 XE를 이용하는 오너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사운드와 파워 디젤 엔진의 완성도다. XE 역시 재규어의 자랑거리라 할 수 있는 인제니움 디젤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43.9㎏.m의 인제니움 디젤 엔진은 동급의 디젤 엔진과 비교해도 수치상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이 엔진은 ZF사에서 공급하는 8단 자동 변속기와 호흡을 맞춘다.

국내 판매되는 트림은 디젤 5개, 가솔린 2개 등 총 7가지다. 최고출력 340마력의 슈퍼차저 V6부터 4기통 2.0 디젤의 복합 연비 13.8㎞/ℓ까지 다양한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후륜과 상시사륜구동(AWD)을 제공한다.

공인 연비는 가장 인기 있는 20d 후륜 모델을 기준으로 도심에서 리터당 12.4㎞, 고속도로는 리터당 15.9㎞다. 가격은 20d 프레스티지 4990만원, 20d R-Sport 5630만원, 20d 포트폴리오 5740만원이다.

▲ 재규어 XE 내부.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 재규어 XE.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 재규어 XE.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 재규어 XE.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