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 Individual Savings Account,이하 ISA)의 MP별 수익률 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자산운용사인 증권사와 은행간 평균수익률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3개월 경과 25개 자산운용사의 일임형ISA 대표 MP의 출시 후 누적 수익률이 증권사 9.23%, 은행 5.98%를 기록하여 평균 8.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증권 15사 126개, 은행 10사 76개)

이 수치는 지난 9월말에 기록한 누적 평균수익률 6.8% 보다 1.23%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최근 글로벌 시장과 국내 금융시장의 회복세에 따라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상 일임형MP 202개 상품 모두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 중 66%인 134개의 MP는 5%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전체의 27%를 차지하는 55개 MP는 10%를 초과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여 여느 투자상품의 수익률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증권사, 최고 NH투자<초고위험형>26.60%...최저 메리츠종금<저위험형>0.64%

증권사가 운용한 126개 MP 중 수익률 1위 상품은 NH투자증권<초고위험-QV공격P형>26.60%, 다음은 키움증권<초고위험-기본투자형>25.55%, NH투자증권<초고위험-QV공격A형>25.21%, 키움증권<초고위험-목표달성형>23.45%, 현대차투자증권<고위험-수익추구B2(신흥국)형>23.22%를 기록하며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이어 NH투자증권<고위험-QV적극A형>22.48%, 현대차투자증권<초고위험-고수익추구A1(선진국)형>21.99%, DB금융투자<초고위험-베테랑초고위험형>19.83%, 현대차투자증권<고위험-수익추구A2(선진국)형>19.72%, 키움증권<초고위험-키움배당형>19.48%를 기록하며 수익률 상위 순위 6~10위를 차지했다.

반면 증권사 운용 MP중 수익률 하위 TOP5 상품은 메리츠종금증권<저위험형 0.64%>, 유안타증권 <초저위험형 0.66%>, 미래에셋대우 <초저위험형 0.89%,> 유안타증권 <저위험형 0.97%>, DB금융투자 <초저위험형 1.08%> 등이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하위 1~5위를 차지했다.

증권사가 운용한 수익률 TOP10 상품의 평균수익률은 22.7%이고, 전체 누적 평균수익률은 9.23%를 기록했다.

은행, 최고 우리銀 <초고위험형> 19.51%...최저 우리銀 <저위험형> 0.90%

은행이 운용한 76개 MP 중 수익률 1위 상품은 우리은행<초고위험형-국내우량주>가 19.51%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우리은행<초고위험형-글로벌우량주>18.67%>, 다음은 대구은행<고위험-고수익홈런A형>17.73%, 대구은행<고위험-고수익홈런P형>12.81%, 경남은행<고위험-적극투자형>12.16%로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이어 수익률 상위 6위는 KB국민은행<초고위험-만능고수익추구S형>11.78%, 다음은 NH농협은행<고위험 밸런스고위험B형>11.76%, 우리은행 <고위험-글로벌ISA50형>11.43%, KB국민은행<초고위험-고수익추구A형 >11.38%, KB국민은행<고위험-적극수익추구S형>10.26%를 기록하며 각각 7~10위를 차지했다.

은행이 운용한 MP중 수익률 하위 TOP5 상품을 보면 최하위는 우리은행<저위험형>0.90%, 부산은행<초저위험형>1.46%, 기업은행<저위험형>1.47%, 기업은행 <초저위험형>1.53%, KEB하나은행<초저위험형>1.53% 등 상품이 하위 2~5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은행이 운용한 수익률 상위 TOP10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13.7%를 기록했고, 전체 누적 평균수익률은 5.9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 수익률 1~9위 증권사가 휩쓸어, 은행은 10위 한자리

증권사-은행을 통합해서 202개 MP 중 수익률 TOP10 상품을 살펴보면 1위에서 9위까지는 증권사가 운용한 MP가 차지했고, 은행이 운용한 MP중 우리은행의 초고위험 상품 1개만 10위 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자산운용사 중 업권(증권사·은행)간에 수익률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말 이후 증권사·은행 업권 간 평균 누적수익률 격차를 보면 증권사 수익률이 2.69%, 은행 1.01%로 격차는 1.68%포인트에 그쳤다. 이후 3월말 기준 격차는 1.82%포인트, 6월말에는 2.60%포인트, 9월말에는 2.78%포인트, 10월말 기준으로는 증권사 9.23%와 은행 5.98%를 기록하며 수익률 격차가 3.25%포인트 차이까지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