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의 기원> 데이비드 버코비치 지음, 박병철 옮김, 책세상 펴냄

별과 은하에서 출발해 지구의 대기와 바다, 생명과 문명에 이르기까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의 기원을 파헤치는 책이 나왔다.데이비드 버코비치가 쓴 <모든 것의 기원>이다.

저자는 예일대학교 프레더릭 윌리엄 바이네케(Frederick W. Beinecke) 석좌교수이며 예일대 기후·에너지연구소 소장이다. 행성물리학이 주요 연구 분야인 저자는 이 책에서 “과학이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은 과학적 가설과 검증 가능성”이라고 주장하며 과학이론 전반을 균형 있게 고찰한다.

1장에서는 우주의 기원과 팽창, 암흑기를 다루며 2,3장에서는 은하와 별의 생성·태양계와 행성이 만들어진 과정을 알아본다. 4~6장은 지진학 관점에서 지구환경과 내부구조의 변화, 생명 탄생에 대해 설명하며 7장과 8장에서는 영장류에서 인류에 이르는 진화와 문명의 과정을 살핀다.

저자의 고전물리학·양자역학·우주물리학·입자물리학·지진학 등 현대물리학과 인류학에 이르는 방대한 지식들이 조화를 이루며 설명되어 있다. 부제는 ‘예일대 최고의 과학 강의’다. 미국 동부 명문 아이비리그에 속한 예일대 교수의 지적 탐험을 따라가며 지식을 확장하는 것도 가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