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렌하우스' 단지조감도(김포 한강신도시 R3-4블록)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인구대비 아토피 발병률이 10~12%에 달하고 있는 한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아토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주된 증가 요인은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여기에 새집증후군과 서구적인 식습관, 환경호르몬 등이 있다. 더군다나 주택의 침수나 누수 등과 같은 물 피해가 이어지는 주거지는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 의료기관 연구팀의 공동연구를 살펴보면, 아토피 진단을 받은 가정 52곳을 찾아 연구팀이 적외선 카메라로 측정한 결과 31곳(59.6%)이 결로현상으로 누수 등의 물 피해를 겪고 있었다. 이러한 피해가 확인된 집안환경에서 아토피 피부염에 악영향을 끼치는 곰팡이 균은 그렇지 않은 집보다 최대 5배 가량 많았고 피해 가정 아이들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15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폐쇄형인데다 고층으로 지어진 아파트는 단열재나 보온재 등으로 내외부의 온도 차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어 아토피 예방을 위해선 온도 차에 의한 결로와 이로 인한 곰팡이 등 세균의 발생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최근 공급되는 주택은 결로와 누수 등 물 피해가 발생되는 1차적 원인을 차단하고자 노력한다. 특히 내 외부 온도 차를 줄이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는 '로렌하우스'도 덩달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고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가 공급하는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임대형 단독주택인 '로렌하우스'는 이와 같은 시스템을 도입해 아토피로부터 자유로운 대안 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주택 외벽 전체를 감싸는 외 단열 공법과 열교 차단 공법을 적용한 '로렌하우스'는 외벽과 내벽 단열재 사이의 온도 차에 의한 결로와 곰팡이 발생을 차단하여 아토피와 같은 피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더불어 지속적으로 쾌적한 공기를 공급하는 시스템인 열 회수 환기장치도 도입했다. 창문개방 환기를 통해 발생하는 열손실을 최소화했고 필터를 통해 적정한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까지 유지시켜준다.

'로렌하우스'는 고성능 외벽 단열과 열교차단, 고성능 3중 창호, 고기밀 시공 및 열회수 환기장치 등의 '패시브 요소'뿐 아니라 태양광 패널 등을 활용한 '액티브 공법'을 모두 적용함으로써 전기료, 냉난방 비 등에서 기존 일반 아파트 대비 약 65%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단독주택으로 조성되는 단지는 각 세대마다 개별 주차장 및 앞 정원, 뒤 정원, 다락방이 조성된다. 유형에 따라 테라스 및 작업실도 마련되며 내구성 높은 자재와 빌트인 가구 및 수납공간 등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특화 설계도 도입될 계획이다.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임대형 단독주택인 '로렌하우스'는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참가해 추진하는 정부시범사업으로 주택도시기금과 LH가 출자해 신용을 보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민간투자자 ㈜더디벨로퍼와 3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가 사업시행자로서 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구조며 함께 참여하는 LH는 자산관리회사(AMC)로서의 역할을 맡게 된다.

'로렌하우스'는 분양이 아닌 지속 임대 상품이다. 임대료는 고성능 단독주택 건설비와 토지비 등 많은 투자비로 유사평형 기존 아파트보다 높을 수 밖에 없지만 임대료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개발이익을 배제하고 적정 임대료를 책정할 계획이다.

4년 의무 임대기간 이후에도 일반 분양으로 전환되지 않는 지속 임대 전용 상품으로 임차인이 계약조건을 준수할 경우 계속 임대거주도 가능하다. 올 12월 임차인을 모집할 계획이며, 내년 12월 준공하여 입주할 예정이다.

'로렌하우스'는 행정중심복합도시 60호(세종특별자치시 고운동 B12-1,2), 김포 한강신도시 120호(경기도 김포시 마산동 R3-4,5,6), 오산 세교지구 118호(경기도 오산시 금암동 542-2 등 59필지) 등 총 298호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