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화웨이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7 스마트 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mart City Expo World Congress 2017)’에서 스마트 시티 신경망(Smart City nervous system) 전략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생명체와 비슷한 ‘자가진화’에 방점을 둔 스마트시티 신경망이다.

▲ 옌 리다 (Yan Linda)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사장. 출처=화웨이

화웨이는 스마트시티를 하나의 고정 인프라가 아니라 살아있는 유기체로 정의했다.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도시 서비스를 강화하는 스마트시티 구현 방안을 강조하는 한편, 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도시 행정과 공공 서비스는 물론 산업 경제 부문에 걸쳐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를 연결하는 공동 ICT 솔루션을 선보였다.

솔루션은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과 같은 새로운 ICT를 이용해 효과적인 도시 서비스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지향한다.

아직은 청사진에 불과하다. 화웨이는 “스마트 시티가 되려면 도시가 ‘디지털 전환’을 통해 물리적 세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는 관리와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를 연계해서 당국이 도시를 운영하고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통합하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중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시티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도시 행정이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하고, 활발하게 개발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스마트시티 개발을 우선순위로 채택해야 한다는 점도 부연했다. 여기에 강력하고 유능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필요하며 도시 지도자들은 이 전환을 촉진할 주요 디지털 파트너와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능형 스마트시티의 가능성을 강조하며 전환을 촉진할 주요 디지털 파트너인 화웨이와 각 국의 정부가 손을 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옌 리다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사장은 “스마트 시티는 신경망으로 움직이는 생명체와 같으며 스마트 시티 신경망은 제어센터인 ‘두뇌’와 네트워크와 센서인 ‘말초 신경’으로 구성됐다"면서 “도시 상태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고 데이터를 전송한다. ‘두뇌’가 분석을 통해 정보를 기반으로 한 결정을 내리도록 지원하고, 피드백 명령을 전달하며 궁극적으로 지능적인 행동을 수행하는 것이 스마트 시티 신경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화웨이는 글로벌 스마트 시티 서밋에서 ‘지능형 운영 센터(Intelligent Operation Center, IOC)’도 공개했다. 일종의 두뇌 역할이다. IOC는 여러 도시 기능 간의 지능적인 협력을 지원하고, 모든 서비스의 긴급 제공을 가능하게 하는 통합 통신 플랫폼(Integrated Communications Platform)을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