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코리아가 ‘디벨로퍼 서클(Developer Circles)’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정식으로 출범한다고 4일 밝혔다. 페이스북코리아 측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개발자 생태계를 성장시키겠다는 의도다.

디벨로퍼 서클은 페이스북 플랫폼을 이용하는 개발자 커뮤니티의 지원하고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페이스북코리아는 지난달 29일 김동우 공개SW개발자센터(KOSSLab) 오픈소스 개발자와 진유림 스마트스터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최영락 퓨즈툴스 세일즈 엔지니어와 100여 명의 개발자들이 초청해 한국 디벨로퍼 서클 출범식을 개최했다.

▲ 페이스북 디벨로퍼 서클 출시 행사가 지난 달 29일 개최됐다.출처=페이스북코리아

디벨로퍼 서클은 페이스북 플랫폼 개발을 주제로 개발자들이 함께 학습하거나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커뮤니티의 운영 방향과 활동 계획, 페이스북 로그인과 개발 도구(Tool)인 어카운트 킷(Account Kit)을 활용한 의미 있는 고객 관계 구축 등의 주제로 토론했다.

디벨로퍼 서클은 커뮤니티를 이끄는 리드 역할의 개발자를 중심으로 형성된다. 각 서클의 리드는 멤버들의 요구사항이나 관심사, 우선순위 등을 고려한 주제를 선정하는 등 커뮤니티 활성화에 주력하게 된다.

디벨로퍼 서클의 멤버는 각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페이스북 그룹 오프라인 행사 등에 참석해 각자의 지식을 공유하며 친목을 도모할 수 있다. 또 서로 다른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개발자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페이스북 개발 도구 등에 대한 이해도를 함께 높이는 등 개발자 생태계 조성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 페이스북 디벨로퍼 서클 로고.출처=페이스북 코리아

지난 4월 열린 페이스북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F8’에서 처음 소개된 디벨로퍼 서클은 개발에 관심이 있는 학생, 직장인, 기업가 등 모두에게 개방됐다. 페이스북 측은 세계에 90개 이상의 디벨로퍼 서클로 세계 전역의 개발자들이 협력하고 토론하는 장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틴 치아(Christine Chia) 페이스북 아시아 태평양 플랫폼 파트너십 총괄은 “페이스북은 개발자들이 스스로 형성한 커뮤니티에서 시작해 회사로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라면서 "한국에서도 페이스북 플랫폼을 통해 활발한 개발자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디벨로퍼 서클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