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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원의 글로벌 투자 이야기] 인플레이션 우려 필요한가? 아닌가?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전략팀장  |  expert@econovll.com  |  승인 2017.12.04  10:42:32
   
 

론 폴, 전 미 대선 주자는 인플레이션이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고 있고,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더딘 것은 향후 큰 재앙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금융자산의 가격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있지만, 소비재와 서비스의 물가 상승은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를 한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어떤 시각에서 인플레이션을 쳐다 보느냐에 따라 투자 전략이 확연하게 틀려지기 때문에 이 포인트는 너무나 중요하다.

만약, 론 폴의 얘기를 듣는다면, 우리는 빠른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을 예상해야 하고, 이는 금융자산의 거품 빠지기를 유발 할 것이며,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는 큰 폭 하락할 것을 예상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런 환경에서는 주식, 채권 다 버려야 하고, 금, 달러를 매수하는 전략을 펴야 한다. 그리고, 주식 지수 인버스 상품들을 매수해야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만약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없다라는 것을 믿는다면, 지금은 아주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타이밍이다. 그 이유는 향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스케줄은 아주 더딜 것이고, 장기 국채 금리 상승 또한 더디게 나타날 것이며,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아래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는 구간이 나타나며, 이는 기업 이익의 확대와 함께 글로벌 증시를 더욱더 끌어 올리는 환경이 만들어 질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분석으로는 아직 인플레이션은 우려하지 않는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금융자산의 인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확연하게 소비시장, 즉, 소비재와 서비스 가격의 상승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글로벌 시장의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나타나는 이유:

1. 셰일가스 등장에 따른 석유시장 패러다임 변화로 국제유가가 과거보다 낮게 유지됨

2.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매출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는 중

3.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동화로 단순 노동인구의 필요성이 낮아졌고, 노동참여율이 빠르게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임금상승률 또한 높게 나타나지 않음

따라서, 향후 미 금리인상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며 글로벌 증시 고점은 미 인플레이션이 3.5% 이상까지 상승한 후로 예상한다. 이 타이밍은 2020년일 확률이 높다 판단한다.

2018년 이 예측의 변수가 있다. 바로, 유가 상승 폭이다. 하지만, 유가 상승이 일어난다는 가장 큰 주체는 글로벌 경제성장률의 확대 안정화이다. 석유제품 수요가 크게 확대된다는 것이고, 글로벌 경제가 4% 이상으로 성장을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시나리오에서는 주식시장은 상승을 할 확률이 너무나 높다. 

물론, 현재 거품이 너무나 많이 끼어 있는 자산, 즉, 채권과 비트코인 등에 투자를 늘리는 것은 너무 긍정적이다 못해 과다한 거품자산을 쫓는 투자 전략인 듯하다. 하지만, 글로벌 주식시장의 PBR, ROE를 감안하면, 지금 현재 주식시장은 거품이 아니다. 또한, 적정가격대도 아니고 아직 저평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수준이라 판단한다. 물론, 미국 증시는 그 저평가 현상이 나스닥을 제외하고는 많이 사라진 상황이지만, 그래도 전세계 시장은, 특히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은 현재 금리와 향후 2년간 금리 수준을 감안하고 적정 가격을 들여다 보면, 아직도 너무나 싸 보이는 구간이다. 따라서, 2018년에도 주식투자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높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잔존가치 모델, 즉 기업 펀더멘털을 들여다 보는 모델은 글로벌 증시의 상승 여력, 특히 신흥국 상승여력이 크게 상승을 했다고 나타나고 있다. 우선, 선진국 시장의 상승여력은 10.7%의 상승여력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유럽 증시의 상승여력은 독일의 22%, 이탈리아 15%, 유럽 12%, 프랑스 10% 등 유럽의 매력도는 지난 1달간 큰 폭 하락에 따라 그 매력도가 가장 선진국 중 미국의 나스닥을 제외하고는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해 보인다.

여기서 더욱 중요한 점은 신흥국 시장의 상승여력이다. 나의 계산으로는 아시아 지역의 한국, 인도네시아, 대만, 중국 등의 상승여력이 더욱더 크게 상승을 한 경우다. 그리고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의 상승여력 또한 크게 나타나고 있다. 전체적으로 2주전에 상승여력이 10%에서 이제는 15.7%로 아주 크게 확대된 경우다. 이 정도 상승 폭의 변화는 자주 일어나는 경우가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기회를 잘 살릴 필요가 있다 판단한다.

결론을 내려보면 지난 1달간의 글로벌 시장 변동성은 논리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현상이었고, 하락 폭이 가장 큰 국가들의 상승여력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것을 보면, 결국, 차익실현 욕구가 높았던 한 달이라 판단하고, 이는 현재 아주 큰 투자기회를 만들어 준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중요한 점은 글로벌 주식투자를 늘리는 데 어떤 전략을 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제시하는 2018년 투자전략은 바벨 전략이다. 바벨전략은 2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다.

1) 국가 구분 없이 제조강대국과 원자재 주요국, 양쪽에 다 투자하는 전략 부분, 그리고, 2)  성장주(IT 와 헬스케어)와 가치주 (금융과 에너지) 둘 다 투자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2018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 전략을 좀더 디테일 하게 들여다 보면 다음과 같다.

- 한국 증시 조정 IT 위주로 상당히 크게 나타남, 하지만, 글로벌 증시에서 상승여력이 가장 높아지는 국가와 지수가 한국과 코스피임. 적정가격대가 3,000선에서 3,266까지 크게 확대됨. 또한, 코스닥의 상승여력도 780~810선에서 정체해왔지만 다시 12월에 844로 급등함. 따라서, 지금은 한국 지수들의 조정을 적극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할 시기로 판단됨. 

- 최근 유가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유가의 한단계 레블업이 예상됨. 과거 밴드가 40~55달러였다면, 향후 50~65달러 수준의 밴드로 약 10달러 가량 유가 상승 분이 글로벌 경제에 반영될 것이라 판단. 이 경우, 에너지화학, 대체에너지 주들의 주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향후 6개월 간 높게 나올 확률이 있다 판단.   

- 미국의 나스닥의 조정이 크게 나타났지만, 나스닥의 상승여력은 여전히 가장 높게 나오고 있어 글로벌 투자의 핵심으로 판단. 지금은 IT 슈퍼사이클의 진행형으로 판단되며 비슷한 기술주 위주의 지수, 한국의 코스닥, 일본의 자스닥, 중국의 심천시장 매력도 충분히 상존. 향후 동북아시아에 대한 관심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판단. 현재 한국 코스닥 시장만 PER 20배 수준으로 다른 국가들의 성장 지수 PER 30~35 대비 크게 저 평가 되어있음. 다만, 기술주는 단기적으로 기술적 숨고르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상존. 내년 상반기에 수익률 크게 확대 전망. 

-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이 나타나며, 향후 단기간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관심이 확대 될 수 있음. 이 구간에서 가장 매력도가 높은 업종은 은행을 포함한 금융주와 유가 상승에 관계가 높은 에너지화학, 대체에너지 주로 판단. 

- 신흥국 시장의 매력도가 아주 크게 확대되고 있음. 특히, 한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대만, 중국, 브라질 매력도도 크게 상존. 즉, 신흥국 투자는 원자재 강국과 제조업 강국 둘 다 가져가는 바벨 전략이 적절해 보이고, 이번 조정에 가장 적극 투자를 늘리는 전략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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