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오디오클립. 출처=갈무리

네이버가 KTB네트워크와 함께 300억원을 들여 지난 5월 조성한 오디오콘텐츠 펀드가 첫 투자로 '고전백독:논어' 프로젝트를 선택했다고 4일 밝혔다. 지식교양 분야의 아카이브 구축은 물론 인공지능 오디오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고전백독: 논어 프로젝트'는 동양 고전 ‘논어’의 전편을 대중들이 일상에서 보다 쉽고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오디오콘텐츠다. 내년 상반기부터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연재될 예정이며 상세 운영 프로세스 기반을 다지는 데에 다소 시간이 소요됐으나, 첫 투자로 기틀이 잡힌 만큼 앞으로 오디오콘텐츠 실험에 대한 투자가 보다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디오클립 고도화도 나선다. 오디오클립에는 현재 인문, 어학, 예술, IT, 육아, 사운드 라이브러리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250여개 채널 창작자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며, 이 가운데 구독자 수 1만 이상의 고정 팬 층을 확보한 채널 또한 점차 늘어나고 있다.

네이버 이인희 오디오클립 리더는 “많은 기기의 인터페이스가 보이스 중심으로 바뀌면서 수많은 보이스 쿼리에 대응할 오디오콘텐츠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네이버는 펀드와 오디오클립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오디오콘텐츠 창작 시도가 가능한 환경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