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전력을 송신하기 시작했다고 CNN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의 거대한 배터리 시스템이 가동되면,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 CEO가 100일 만에 배터리를 만들지 못하면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과감한 약속이 마침내 이뤄지는 셈이다.

테슬라의 파워팩 배터리 시스템은 인근의 풍력 발전소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저장하며 최대 3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테슬라 시스템은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차례 심각한 정전 사태를 겪은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의 에너지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제이 웨딜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주지사는 1일 발표한 성명에서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는 재생 에너지 송신에서 세계를 선도하고있다"며 "지금 새로운 역사가 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 프로젝트가 앞으로 전 세계에 배치되기 위한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올해 초 프랑스의 재생 에너지 회사인 네오엔(Neoen)과 함께 초대형 배터리를 건설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머스크는 호주의 억만 장자인 마이크 캐넌 부루크와의 트위터 대화에서 "100일 안에 짓지 못하면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고, 9월에 공식 계약이 체결되면서 카운트가 시작됐다.

테슬라의 파워팩 배터리 시스템은 공식적으로는 1일부터 전력 공급을 시작했지만, 호주 언론은 실제로는 전날(30일) 전력 수요가 피크였을 때 전력 공급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하루 동안 엄청난 폭풍우로 인해 송전선이 끊어지면서 170 만명이 정전 상태를 겪었을 때, 호주의 에너지 그리드 운영자는 정전 사태가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풍력 발전소의 안전 메커니즘 결함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에도 장기간 혹서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량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초대형 배터리만으로는 국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한편, 테슬라의 배터리는 세계 최대의 배터리 지위를 그래 오래 누리지 못할 수 있다. 한국에서 현대 일렉트릭 앤 에너지시스템(Hyundai Electric & Energy Systems)이 테슬라보다 50% 더 큰 배터리를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제작 중에 있기 때문이다.

▲ 호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에 세워진 테슬라의 파워팩(Powerpack) 배터리 시스템. 인근의 풍력 발전소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저장한다.        출처= Teslarati.com

[글로벌]
■ 나스닥도 비트코인 선물 출시 검토

- 오디나 프리드먼 미국 나스닥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슬러시 2017' 참석차 방문한 핀란드 헬싱키에서, 비트코인 연계 선물 상품 출시설에 대해 "(계획) 초기단계"라고 밝혔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

- CNBC가 나스닥이 2018년 2분기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지난 달 29일 보도했을 때, 프리드먼 CEO는 "아직 우리는 아무것도 발표하지 않았다"며 부인한 바 있어.

- 그는 "우리는 비트코인이 좀 더 규제가 엄격한 시장 환경에서도 존재할 수 있는 자산인지에 대해 평가 중"이라고 설명.

- 그는 비트코인과 연계가 가능한 금융상품에 대해 "선물은 헤징(가격 변동으로 인한 손실 회피)과 다른 거래 전략을 가능하게 한다"며 "상장지수펀드(ETF)도 (가능성이) 있다"고 소말해.

- 앞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이달 10일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나스닥의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 주류 시장에서 비트코인 관련 상품이 상장되는 두 번째 사례가 될 전망.

■ 그린란드 빙하가 사라진다 - 지구 해수면 7m 상승 '재앙'

- 북아메리카 북동부 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있는 세계 최대의 섬 그린란드 빙하가 심각하게 빠른 속도로 녹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CNN이 1일(현지시간) 보도.

- 미 항공우주국(NASA)은 그린란드 전역의 빙하들 사이에 수천 개의 물구멍들이 포착되고 있으며, 21세기 말까지 지구 해수면이 적게는 0.2m에서 많게는 2m 정도 상승할 것으로 우려.

- 그린란드 빙하의 해빙이 현재 속도로 진행될 경우 수백 년 안에 그린란드는 해발 ‘0’까지 떨어지게 되며, 이로 인해 지구 해수면은 7m 정도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해.

-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아서 바다로 흘러 드는 물의 양은 남극 대륙에 비해 2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돼.

- NASA 자료에 따르면 그린란드 빙하 규모는 지난 1992~2001년 사이 매년 340억t씩 줄었으며, 2002년 이후에는 매년 2800억t씩의 빙하가 녹아서 사라졌다고.

[미국]
■ ‘대규모 감세’ 美 세제개편안 상원 표결 진통

- 대규모 감세안을 담은 미국 세제개편안이 상원 표결을 두고 막판 난항에 부딪쳐.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달 30일 예정했던 세제개혁안 표결이 "금요일(12월 1일) 오전 11시에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

- 그간 세제개편안에 반대했던 공화당 중진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주)이 30일(현지시간)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이날 상원 전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었지만 통과시 재정확대 우려가 커지면서 표결이 다음날로 연기.

- 세제개편안이 향후 10년간 재정적자를 1조 달러(약 1088조원)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재정 적자 확대를 우려해 세제개편안에 반대해온 공화당내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진 것.

- 미 의회 합동조세위원회(JCT)는 현 세제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내년부터 10년간 약 1조4142억달러의 세수가 줄어들고 국내총생산(GDP)은 연평균 0.8% 증가하면서 4075억달러의 추가 세수를 발생시킬 것으로 전망. 결과적으로 세제개편안으로 2조 달러의 추가 세수가 발생할 것이라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수치.

- CNBC는 "표결 지연이 반드시 통과를 위한 공화당 표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세제개편안이 올해 안에 처리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높이는 것"이라고 덧붙여.

■ 美, 자국선 못파는 '더러운 연료' 印에 대규모 수출 

- 미국이 자국 내에서는 판로를 찾을 길이 없는 페트콕(PET-Coke) 등 원유 정제 부산물인 소위 '더러운 연료(dirty fuel)'를 전세계로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특히 최악의 대기 오염 국가인 인도가 이 같은 더러운 연료의 최대 수입 국가라고 AP통신이 1일 보도.

- 페트콕은 석유의 찌꺼기를 격렬하게 열분해 시켜서 만든 코크스. 캐나다산 샌즈 원유나 기타 중유(重油)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인 더러운 연료는 값이 싸고 석탄보다도 더 많은 열량을 낼 수 있다고.

- 하지만 지구온난화를 부르는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배출하는 것은 물론 심장과 폐를 손상시킬 수 있는 유황 성분을 더 많이 함유돼 있어 미국에서는 이를 사용하는 기업이 거의 없는 실정.

- 지난해 미국에서 나온 정유(精油) 부산물의 4분의 1이 인도로 수출됐으며 인도는 이를 공장이나 농장 등에서 소비하는 것으로 드러나. 지난해 미국이 인도에 수출한 정유 부산물은 약 800만t으로 지난 2010년에 비해 20배 이상 증가.

- 정유 부산물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부산물 역시 중요한 연료이며 이를 사용하는 것이 바로 연료 재사용이라고 주장하지만, 건강 및 환경론자들은 이러한 부산물 사용이 세계 최악의 인도 대기 오염을 초래한 원인 중의 하나라고 지적.

▲ 출처= Environmental History

■ 아마존, 의약품 유통업 진출까지?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의약품 유통업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CNBC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

- 아마존은 밀란, 산도즈 등 복제약 제조사와 높은 단계의 협상을 진행 중이며, 아마존이 복제약을 매입해 시장에 유통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는 것.

- 앞서 산도즈 미국 대표인 피터 골드슈밋이 최근 제약업계 행사에서 아마존 측과 만나 아마존의 미 헬스케어 시장 진출 계획을 협의했다고 투자은행 리링크가 지난달 30일 전하기도.

- 아마존의 의약 시장 진출설은 수개월 전부터 떠돌았으며 지난달 미국 내 12개 주에서 약국 면허를 취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의약품 도매나 온라인 판매를 본격화했다는 관측이 제기.

- 아마존이 복제약을 유통시키면 매케슨, 아메리소스버진, 카디널헬스 같은 도매상이 장악한 시장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예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