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태승 우리은행 차기 은행장 내정자.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장 차기 후보로 손태승 글로벌부문장(사진·58)이 내정됐다.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30일 손태승 부문장과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 2명 후보자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한 뒤 손 부문장을 단독 추천했다.

우리은행은 임시 이사회를 이날 열고 임추위의 의결을 받아들여 손태승 부문장을 임기 3년의 차기 행장으로 내정했다.

손 내정자는 1959년 광주 출신이다.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1987년에 한일은행으로 입행했다. 전략기획부장, 우리금융지주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 등을 거쳐 영업, 전략, 글로벌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손 내정자는 "고객이 만족하는 은행, 주주에게 보답하는 은행, 시장에서 신뢰받는 은행, 직원이 자부심을 느끼는 은행을 만들어 2020년에는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리은행은 내달 22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손 내정자를 51대 우리은행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의결이 통과되면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 이후 6년 만에 한일은행 출신 행장이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