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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제모의 계절이 왔다네 #사물인터뷰브라운 실크 엑스퍼트 IPL을 만나다
   
▲ 사진=노연주 기자

#사물인터뷰 - 그 물건과 은밀한 대화. 브라운 실크 엑스퍼트 IPL 편

하얀 피부에 푸른 눈빛. 매끈한 자태로 날 바라본다. ‘뷰티 디바이스가 틀림없어.’ 뭔가에 홀린 듯 그를 손에 쥔다. 묵직하고 두껍다. 푸른 눈빛이 서늘하다. 눈알을 내리깔자 그가 말을 걸어왔다.

 

실크엑스퍼트 – 안녕. 나 무서운 물건 아니야.

PLAY G – 겁 먹지 않았어. 그저 눈이 조금 부실 뿐. 브라운은 면도기 회사 아니니? 혹시 당신은 면도기?

실크엑스퍼트 – 브라운이 면도기가 유명한 건 맞지. 1921년 막스 브라운이 설립한 독일 소형 가전 브랜드야. 면도기 개발로 쌓은 제모 기술을 바탕으로 여성용 제모기와 뷰티 디바이스를 출시했어. 내 이름은 실크 엑스퍼트(Silk Expert) IPL.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지.

   
▲ 사진=노연주 기자

PLAY G – 제모기? 면도기랑 달라?

실크엑스퍼트 – 체모를 관리한다는 점에선 동일해. 나를 이용하면 집에서도 반영구 레이저 제모 시술이 가능하지. 내가 쏘는 빛은 피부 속 멜라닌으로 흡수돼. 이 빛 에너지가 피부 밑에서 열 에너지로 바뀌거든. 이게 체모의 모낭을 무력화시키는 원리야.

PLAY G – 몰라서 그러는데, 레이저 제모를 원하는 사람이 많아? 내겐 생소한 너.

실크엑스퍼트 – 안 믿을까봐 설문조사를 해봤어. 2040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 과반수 이상이 주 1회 이상 제모를 한다더군. 90%는 제모로 월 평균 10만원을 지출한다더라. 대개는 면도기로 제모를 하는데, 만족도가 낮아. 피부 자극이 심하고 제모 효과도 낮으니까. 이중 70.7%가 제모 방법을 레이저/IPL로 바꾸고 싶다고 했어. 사람들이 날 원해.

   
▲ 사진=노연주 기자

PLAY G – 보통 제모의 계절은 여름 아니야? 노출이 많으니까. 애매한 시기에 태어났구나 너.

실크엑스퍼트 – 잘못된 상식이지. 설문조사로 이 질문도 해봤지. 34%가 레이저 제모를 하기에 여름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더라고. 겨울은 18.7%였고. 사실 레이저 제모의 계절은 겨울이야. 시술이 바로 끝나는 건 아니거든. 꾸준히 시술해야 해. 이 기간 동안에는 피부를 햇빛에 오래 노출하지 않아야 하니 겨울이 딱이지.

PLAY G – 시술이 오래 걸려?

실크엑스퍼트 – 모발 성장 주기를 고려해야 하거든. 보통은 주 1회씩 12주 동안 사용해야 최상의 효과를 볼 수 있어. 난 가장 빠른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이기도 해. 다리나 팔 정도는 8분이면 1회 시술이 끝나지. 영국에서 4주간 여성 50명을 대상으로 임상 테스트를 해봤어. 94%가 나를 사용한 후 3개월 만에 눈에 띄는 제모 효과를 봤다더군. 89%는 12개월이 지난 후에도 체모 감소 효과가 뚜렷하다고 했고.

PLAY G – 널 누구나 사용할 수 있을까? 아까부터 여성 사례만 얘기하고 있잖아.

실크엑스퍼트 – 넌 괜찮을 것 같은데. 모든 사람에게 레이저 시술이 적합하진 않아. 체모는 자연 금발, 짙은 갈색, 검정색이 괜찮고 빨강, 회색, 흰색은 효과를 보기 어렵지. 피부톤이 너무 어두워도 문제야. 이런 피부는 멜라닌 세포가 빛 에너지를 너무 많이 흡수할 수 있거든. 이런 경우 내가 알아서 작동하지 않지. 대부분 동양인 피부톤엔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하지 걱정 말고.

PLAY G – 그렇다면 어느 부위에든 사용 가능해?

실크엑스퍼트 – 대체 어디에 사용하고 싶은 건데? 비키니라인 정도까진 괜찮지만 유두, 성기, 항문 근처에는 직접 사용하지 않는 게 좋아. 상처가 날 수도 있어. 얼굴은 광대 아래로만 사용해야 해. 눈 주변이나 이마는 피하도록.

   
▲ 사진=노연주 기자

PLAY G – 살짝 겁나는데? 너 안전한 거 맞지?

실크엑스퍼트 – 의심이 심하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승인받은 몸이라고! 또 센서가 피부에 접촉했을 때만 플래시를 방출해 더욱 안전하고.

PLAY G – 혹시 시중에 너랑 비슷한 제품이 있어? 그 제품들 대신 널 꼭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실크엑스퍼트 – 선택은 자유 아니야? 내 장점은 ‘빠르고 쉬운 제모’로 요약되지. 일단 ‘센소어댑트 테크놀로지’라는 브라운만의 혁신 기술을 탑재했어. 사용자 피부톤에 맞춰 빛 강도를 자동 조절하는 기술이지. 피부톤을 초당 최대 80번 감지해. 사용자가 직접 부위별로 피부톤을 체크하고 레이저 세기를 조절할 필요가 없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 스킬도 필요 없고.

PLAY G – 마지막 질문, 가격은?

실크엑스퍼트 – 40만원대. 나를 한번 구매하며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어. 평균 여성 신체 전체 제모 기준 약 15년간 사용이 가능하거든. 종아리, 비키니라인, 겨드랑이처럼 신체 일부분만 시술하면 35년 이상 사용할 수도 있고. 어때? 레이저 제모 라이프에 입문하지 않을래?

   
▲ 사진=노연주 기자

#POINT 레이저 제모기를 사용해본 경험이 없다.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다. 사용법을 익히느라 애먹진 않았다. 써보는 순간 책 제목 하나가 생각이 났다.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마!> 말이다. 사용자경험(UX) 부문 바이블로 꼽히는 스티브 크룩의 책이다. 그만큼 직관적인 물건이란 뜻이다.

40만원대 가격이 부담스럽게 다가올지 모른다. 손익계산을 해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비싼 돈 들여가며 병원 가서 시술받을 필요가 없다는 점은 기본이다. 자신은 물론 친구나 가족과 함께 사용한다고 돈이 더 들지 않는다. 아, 그리고 제모에 남녀 구분이 무슨 의미인가. 바야흐로 대(大)그루밍 시대.

조재성 기자  |  jojae@econovill.com  |  승인 2017.11.28  11: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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