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리뷰 DB

해를 넘기지 않으려는 대형 건설사들이 12월 대거 분양에 나선다.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부동산 대책과 긴 추석 연휴로 가을 분양 시점을 연기한 분양단지들이 많은데다, 최근 신규 분양의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면서 2017년 막바지 분양열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 내의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연말 대거 출격채비를 갖추면서 내 집 마련 계획이 있지만, 청약을 망설이고 있는 수요자들을 노리고 있다.

시공능력평가는 국토부가 4개 건설협회에 위탁을 받아 매년 건설사의 시공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기초로 시공능력을 평가해 공시하는 것으로 보통 건설업계의 랭킹으로 통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들은 12월 15개 단지, 1만7023가구를 공급하며 이중 1만5547가구(컨소시엄 포함)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10대 건설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물량은 2개 단지, 447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가장 많은 일반분양(컨소시엄 제외)하는 곳은 현대산업개발(4735가구)이며, 롯데건설(2019가구), 대우건설(1935가구), GS건설(1767가구) 등도 분양물량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시공능력평가 1위를 기록한 삼성물산은 새해에 신규분양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며, 2위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컨소시엄 분양물량으로 경기 하남시에서 1개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튼튼한 자금력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고 풍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커뮤니티시설, 조경, 평면 등에 특화설계를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면서 “시공능력평가로 브랜드 가치가 검증된 만큼 연내 내 집 마련을 생각하는 주택수요자들을 10대 건설사들의 분양물량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아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