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회장 후보에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가 단독으로 추천됐다.

은행연합회는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차기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2차 이사회 회의를 열어 김 전 농협중앙회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은행연합회 이사회에서는 지난 15일 추천받은 후보군 7인에 대해 본인 의사 확인 절차를 거쳤다. 이에 각 후보군의 자질과 능력, 경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김 전 대표를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 후보자는 1953년생으로 부산이 고향이다. 영남상고를 나와 명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1년 농협중앙회로 입사했다. 이후 농협중앙회 금융제도팀 과장, 성남시 지부장, 금융기획부장과 기획실장 등을 거쳐 농협중앙회 신용대표,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이동걸 산업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박종복 한국SC제일은행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본래 11명 이사 가운데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사의를 표명한 상태라 참석하지 못했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9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사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