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P 아 에콰시옹은 15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출처=그뢰벨 포지

그뢰벨 포지는 시시한 시계를 만들지 않는다. 명망 높은 워치메이커 로버트 그뢰벨(Robert Greubel)과 스테판 포지(Stephen Forsey)가 설립한 스위스 독립 시계 브랜드 그뢰벨 포지는 복잡한 기능으로 무장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만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느 정도냐 하면 웬만한 명품 시계 브랜드의 하이엔드 모델인 투르비옹 워치가 그뢰벨 포지에선 엔트리 수준이다. 투르비옹은 중력으로 인한 오차를 상쇄하는 장치로, 시계에 투르비옹이 추가되면 1억원부터 시작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최고급 시계 제조 기술로 꼽힌다. 그뢰벨 포지는 더블 투르비옹 30°, 쿼드루플 투르비옹, 투르비옹 24 세컨즈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마다 입이 떡 벌어지는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를 선보이며 시계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는 QP 아 에콰시옹(QP à Equation)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시계의 기능은 총 15가지다. 다이얼 앞면에선 시, 분, 스몰 세컨즈, 날짜, 월, 요일, 윤년 표시, 낮/밤 인디케이터,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투르비옹을 확인할 수 있고 시계 뒷면엔 균시차, 연도, 계절, 지점(solstice)과 분점(equinox) 표시 창이 장착돼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5시 방향에 위치한 날짜 창인데, 요일, 날짜, 월 표시가 나란히 있어 높은 가독성을 제공한다. 보다 명백하고 단순해 보이는 디스플레이 방식이지만 그 뒤에는 고난도의 설계 과정이 숨어 있다. 그뢰벨 포지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기계식 컴퓨터(Mechanical Computer)라는 신기술을 도입했다. 시계의 모든 기능은 3시 방향에 위치한 크라운으로 조정 가능하며, 많은 기능을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72시간의 넉넉한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그뢰벨 포지 QP 아 에콰시옹은 2017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캘린더 부문에서 랑에 운트 죄네, 오데마 피게, 제니스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시계 전문가들이 올해 최고의 캘린더 시계로 꼽은 QP 아 에콰시옹의 가격은 약 7억원대다.

무브먼트 매뉴얼 와인딩  기능 시, 분, 초, 월, 요일, 날짜, 윤년 표기, 낮/밤 인디케이터,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균시차, 계절 표시 등  케이스 화이트 골드  스트랩 악어가죽  가격 약 7억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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