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불출석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이 27일 속개되려고 했으나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는 결국 재판을 연기. 박 전 대통령은 허리통증과 무릎부종 등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짐.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출석을 계속 거부할 경우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함. 국선변호인단은 지난달 25일부터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 접견을 한 번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짐.

2. 삼성전자 주가 5% 빠져

모건스탠리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한계를 지적하는 보고서를 발표하자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전 일 거래 기준 5% 하락함. 모건스탠리는 D램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공급과잉에 따른 성장절벽이 예상되며, 삼성전자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 메모리 반도체 슈퍼 사이클(장기호황)의 기간을 두고 업계에서는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음. 코스피도 2510선 아래로 주저앉음.

3. 가계 대출금리 3.5%로 급상승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금리는 연 3.5%로 집계. 전원 3.41%과 비교해 0.09%p 상승함. 2015년 1월 3.59% 이후 2년9개월만에 최고치.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계 대출금리도 상승한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설명. 기업 대출금리는 10월 기준 전월보다 0.03%p 하락한 3.45%를 기록.

4. 낙태죄 폐지 설왕설래

지난 9월30일부터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시작된 낙태(인공임신중절)죄 폐지 청원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음.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8년간 중단됐던 정부의 인공임신중절 수술 실태조사에 내년부터 나선다는 방침을 밝히자 의견이 더욱 분분해 짐. 본인이 원하지 않던 임신을 할 경우 합법적으로 낙태 수술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생명윤리의 원칙을 세우기 위해 낙태 수술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음.

5. 지하철 9호선 파업 초읽기

평소 ‘지옥철’로 악명이 높은 9호선 노동자들이 오는 30일 부분파업을 예고했음. 승객 안전을 위한 인력 충원과 차량 증편이 필요하다며 6일간 파업할 것이라고 밝힘. 9호선을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서울9호선운영은 비상수송계획을 가동해 9호선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않음. 현재 9호선 노동조합은 27일 오전부터 안전을 위해 배차 간격을 무리하게 잡지 않으며 승객을 태우고 있는 준법투쟁에 나선 상태.

6. 40개 이슬람 국가, 반(反) 테러 동맹 결성

이집트에서 지난 24일 350명이 사망한 최악의 테러가 발생하자, 이슬람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26일(현지시간) 40개 이슬람 국가와 연대해 반 테러 동맹을 결성한다고 발표함.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국방장관이 직접 나타나 어떤 테러에도 반대한다며, 테러리스트들을 지구상에서 몰아낼 것이라고 공언. 중동 전문가들은 이번 반 테러 동맹이 이슬람국가(IS)의 범죄에 단호히 맞서 ‘중동=테러’의 공식을 불식시킴과 동시에 사우디가 시아파 맹주인 이란을 견제하려는 포석도 깔려있다고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