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강릉 철도사업 개요. 출처=국토교통부

강원도 원주와 강릉을 잇는 철도가 다음 달 22일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원주~강릉 철도가 다음달 22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운행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개통 행사에는 국무총리가 참석할 계획이다. 

원주~강릉 철도사업은 원주에서 강릉까지 총 120.7km 복선전철과 만종, 횡성, 둔내, 평창, 진부(오대산), 강릉 등 6개 역사를 건설한 사업으로, 2012년6월 착공한 이후 총사업비 3조7597억원을 투입해  5년6개월 만에 개통한다.

이 철도가 개통하면 기차로 5시간 넘게 걸리던 서울-강릉 이동 시간이 최단시간 기준으로 서울역~강릉역은 114분, 서울 청량리역~강릉역은 86분으로 줄어든다.

전 구간 설계속도가 시속 250km인 원주~강릉 철도는 국내 최장인 대관령 터널(21.7km)를 비롯해 전 구간의 63%(75.9km)가 터널로 구성되는 고 난이도 공사를 거쳐 완공됐다.

국토부는 전 구간을 2~3월에 걸어서 점검하고 민관합동 안전점검(3~4월), 구조물 품질점검(4~5월) 등 시설물 안전을 수차 면밀하게 점검했으며  지난 7월31일부터 종합시험운전을 해 시설물 검증을 마쳤다. 현재는 개통을 위한 영업시운전(10월31~11월30)을  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원주~강릉 철도 개통은 단순한 철도 건설공사의 완료를 넘어서 한국철도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수도권과 강원권을 고속으로 연결해 명실상부한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완성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원주~강릉 철도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기간 수송수단 역할은 물론, 주말이나 명절의 만성적인 강원권 도로정체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은 30일부터 서울~강릉간 KTX  열차표 예매를 시작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통 전까지 열차의 안전운행을 위하여 철저하게 점검하고 완벽하게 보완한 후 개통할 계획”이라고 하면서 “서울~강릉 KTX는 평창 동계 올림픽 관람은 물론,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를 이용하여 스키장, 강릉관광, 동해바다 해돋이 등 강원권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