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는 컵라면 신라면 블랙사발. 출처= 농심

1982년 ‘육개장 사발면’으로 대한민국 용기면의 대중화를 이끈 식품 기업 농심이 ‘전자레인지 용기면’으로 업계에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농심은 자사의 컵라면 제품 ‘신라면 블랙컵’을 전자레인지에 조리가 가능한 용기면으로 업그레이드한 ‘신라면 블랙사발’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신라면 블랙사발’ 용기에는 전자레인지 조리 시에도 용기가 녹지 않는 특수 종이재질이 사용됐다. 아울러 끓는 물 온도인 100℃ 전후로 오랜 시간 가열해도 용기 재질에 변화가 없어 안전성에 우려가 없도록 했다. 전자레인지가 없는 경우 끓는 물을 부어 먹는 조리도 가능하다.

농심 관계자는 “오랜 기간의 연구 끝에 용기 라면을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면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 진동이 면발에 골고루 침투해 식감을 더욱 찰지게 하고 국물은 끓여 먹는 라면과 같은 100℃에서 조리되면서 봉지라면처럼 진하고 깊은 맛이 난다는 것을 알아내 이를 새로운 제품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농심은 신제품을 통해 용기면 시장에서 ‘전자레인지 용기면’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편의점 이용과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조리해 먹는 데 친숙한 10~20대 소비자들에 중점을 두고 신라면 블랙사발을 시작으로 향후 전자레인지 조리 용기면 신제품 출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