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매년 가을 홍콩에서 열리던 워치스 앤 원더스는 리치몬트 그룹을 중심으로 한 시계 전시회였다. 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SIHH)의 아시아 판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가을이 오면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등지의 시계 전문가들과 VIP 고객, 취재진은 워치스 앤 원더스에 참석하기 위해 홍콩으로 향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워치스 앤 원더스의 흥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2016년 시계 업계에 불어닥친 불황의 여파로 고급시계협회(FHH)가 워치스 앤 원더스의 잠정 중단을 선언한 것.

아쉬워하던 시계 애호가들에게 최근 희소식이 들려왔다. 워치스 앤 원더스가 2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다는 것이다. 다만 2018 워치스 앤 원더스에 참석하기 위해선 홍콩이 아닌 미국행 비행기 티켓을 끊어야 한다. 2018 워치스 앤 원더스는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럭셔리 쇼핑 타운, 디자인 디스트릭트(Design District)에서 개최된다. 미국에서 고급시계협회(FHH) 주관의 시계 전시회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기도 앞당겨졌다. 1월에 열리는 SIHH의 열기가 채 식기 전인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된다.

▲ 2018 워치스 앤 원더스엔 총 21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출처=워치스 앤 원더스

참가 브랜드도 기존과 달라졌다. 2018 워치스 앤 원더스에선 리치몬트 그룹 브랜드 외에 위블로와 태그호이어를 비롯한 LVMH 그룹 소속 브랜드와 오데마 피게, 에르메스, 랄프 로렌 등 독립 브랜드의 시계도 만나볼 수 있다. 참가 브랜드는 총 21개다. (랑에 운트 죄네, 아르민 스트롬, 오데마 피게, 불가리, 까르띠에, F.P. 주른, 에르메스, 위블로, IWC, 예거 르쿨트르, 루이 비통, 파네라이, 파르미지아니, 피아제, 랄프 로렌, 로맹 제롬, 로맹 고티에, 태그호이어, 바쉐론 콘스탄틴, 반클리프 아펠, 보틸라이넨) 이 중 15개 브랜드는 디자인 디스트릭트에 부티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외는 워치스 앤 원더스 기간 동안 팝업 스토어 형식으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2018 워치스 앤 원더스에 참가할 수 있다. 2018년 신제품 전시는 물론이고 시계와 관련된 각종 프레젠테이션과 세미나도 준비되어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시회 기간 동안 100여 대의 빈티지 카와 슈퍼 카를 구경할 수 있는 마이애미 디자인 디스트릭트 콩쿠르(Miami Design District Concour)와 제30회 마이애미 요트 쇼가 함께 진행돼 볼거리가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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