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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바일 시장이 블루오션인 까닭은낮은 스마트폰 보급률·다양한 지방 언어·낮은 진입 장벽, 작은 회사도 성공 가능성 있어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7.11.26  11:33:42
   
▲ 출처= Networked India

인도의 스마트폰 사용자의 수는 미국의 인구 수와 맞먹는다. 아마도 몇 백만 명 더 많을 것이다.

인도는 이미 삼성, 애플에서부터 중국의 오포(Oppo), 비보(Vivo), 샤오밍에다 인도의 토종 브랜드인 마이크로맥스(Micromax)까지 모두 나서 혼전을 벌이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모바일 시장이다.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인도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총 3억명에 달하며, 앞으로 수 년 내에 50% 이상 성장할 것이다. 인도 시장이 왜 그렇게 뜨겁게 달아오를 만큼 매력적인 시장인지 CNN이 보도했다.

아직 10억명의 인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기술 컨설팅 회사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인도의 휴대전화 사용자는 6억 5천만 명이며, 그 중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인구는 3억 명이 채 안된다.  

스마트폰만 보더라도 중국 다음으로 크며, 이미 미국보다 큰 시장이다.

이것은 또한 아직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인구가 10억 명이라는 거대한 기회의 나라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쇼비트 스리바스타바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말한다.

“인도는 스마트폰에 관한한 가장 탐나는 곳입니다. 아직도 3억명이 2G 전화기에 머물러 있습니다. 곧 스마트폰으로 갈아탈 사람들이지요. 이것만 해도 엄청난 잠재력 아닙니까?”

인도의 휴대 전화 사용자 세 명 중 두 명, 그러니까 4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내년에 스마트폰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이 9억 명

인도 13억 인구 중 66% 이상이 아직 인터넷에 접속한 적이 없다. 수 억 명이 향후 10년 내에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스리바스타바는 "이제는 모비 일기기가 인터넷에 접속하는 기본 기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최근까지만 해도 모바일을 통한 연결은 대부분의 인도인에게 매우 비싼 편이었지만, 데이터 가격의 하락으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인도 최고 갑부 중 한 명인 무케시 암바니가 1년 전에, 자신이 경영하는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 4G 네트워크 접속을 통해 사용자에게 6개월 무료 접속을 제공함으로써 가격 전쟁의 불을 당겼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현재 인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모바일 데이터를 누릴 수 있다. 고속 데이터 플랜이 한 달에 149 루피(2600원)면 고속 데이터 플랜이 가능하다.

다양한 지방 언어가 성장의 기회 될 수 있어

인도에는 10 가지 이상의 언어가 사용되고 있다. 인도의 신규 모바일 사용자는 이들 중 한 가지 언어로 인터넷을 한다.

구글과 KPMG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인도에서 2억 3400만명이 현지 언어로 인터넷을 사용한다. 이 숫자는 2021년이면 5억 36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리바스타바는 "스마트폰이 시골 구석구석까지 보급되지 못하는 이유는 모두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각 지역 언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면 더 많은 사용자들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스 OS(Indus OS)같은 인도 회사들은 여러 가지 언어로 운영체제를 만들고 있다. 인더스 시스템은 이미 마이크로맥스(Micromax) 같은 최고 토종 브랜드들에 의해 이미 사용되고 있다.

스리바스타바는 "그들은 지역 언어를 스마트 폰에서 쓸 수 있도록 투자하고 있다. 이런 도전이 그들을 차별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17년 1분기    출처= IDC

선택을 위한 갈망

인도에는 현재 100개가 넘는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인 IDC에 따르면, 삼성이 25%를 차지하고 있고(3분기에는 22.8%로 하락), 그 외 몇몇 국내 및 외국 회사들이 나름의 시장을 차지하며 다투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은 대부분의 인도인(평균 연간 수입이 1900달러에 불과)이 사기에는 값이 비싸지만, 애플은 최근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인도의 기술 허브인 방갈로에서 몇 개의 모델을 만들기 시작했다.

중국의 스마트폰 메이커들도 인도 진출 몇 년 만에 인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샤오미가 삼성을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리바스타바는 인도 시장은 중국이나, 애플과 삼성이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 과는 달리, 신규 진입자들에게 활짝 열려 있다고 말한다.

“인도 시장의 진입 장벽은 무척 낮지요. 인도에서는 작은 업체들도 얼마든지 성장할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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