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호이어의 오타비아의 복귀는 성공적이다. 바젤월드 2017을 통해 선보인 오타비아는 빈티지한 디자인과 현대적인 기능으로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덕분에 기존의 까레라, 아쿠아레이서와 함께 태그호이어의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타비아는 아시다시피 자동차(Automobile)와 항공(Aviation)의 앞 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흥미로운 조합의 시계인 만큼 특징 역시 명확하다. 자동차와 비행기의 계기판에서 영감을 받은 다이얼은 흠잡을 곳이 없다. 이는 태그호이어의 정성이 통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새로운 오타비아가 출시 전 태그호이어는 고심 끝에 오타비아컵이라는 온라인 마케팅 토너먼트를 개최했다. 이 토너먼트에는 다양한 빈티지 오타비아가 후보에 올랐고 소비자들의 투표를 통해 최고의 디자인을 선별하게 됐다.

선정된 시계는 2446 MARK3로 오타비아 2017년 버전의 콘셉트가 되어줬다. 이렇게 만들어진 오타비아는 직경 42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를 탑재해 더욱 과감해졌고 베젤 역시 블랙 컬러의 알루미늄을 올려 빈티지한 멋을 더했다. 다이얼 또한 당시 유행하던 일명 판다 다이얼을 적용해 블랙&화이트 무드를 유지했다. 엠블럼 역시 눈여겨 봐야한다. 빈티지 워치에 적을 둔만큼 클래식한 멋이 일품이다. 당시 로고이던 ‘호이어’와 ‘오타비아’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 스트랩은 선택의 폭을 넓혔다. 브라운 컬러의 카프 스트랩은 물론 브레이슬릿까지 마련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무브먼트는 태그호이어를 대표하는 칼리버 02를 탑재해 정확한 시간은 물론 크로노그래프 컴플리케이션까지 확인할 수 있다.

오타비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최근에는 스페셜 에디션이 선보이며 오타비아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첫 번째 스페셜 에디션은 태그호이어의 명예회장인 잭 호이어를 위한 오타비아다. 이 시계는 기존의 오타비아 보다 더욱 빈티지한 시계로 꼽힌다. 오타비아 잭 호이어 스페셜 에디션은 과감하기보다 세밀하고 디테일한 멋이 일품이다. 베젤에 올려진 인덱스는 보다 촘촘해졌고 다이얼 역시 실버 컬러를 적용해 보다 시크한 느낌이다. 얼마 전 열린 두바이 워치 위크에도 오타비아의 스페셜 에디션이 선보였다. 오타비아 UAE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아랍에미리트를 위한 시계다. 이 시계는 오타비아 2017 버전에서 컬러에 포인트를 둔 시계다. 브라운 컬러의 베젤과 크로노그래프 카운터 그리고 스트랩이 인상적이다. 판다 다이얼에 싫증을 느낀다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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