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널 방재종합시험장. 출처=한국도로공사

사용이 중단된 터널이 방재시설 시험·개발과 터널 화재 교육훈련을 위한 방재종합시험장으로 탈바꿈했다.  터널에 방재종합시험장이 구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도로공사는 24일 오후 경부선 영동IC 부근(충북 영동군 용산면)에 위치한 터널 방재종합시험장에서 현판 제막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경부고속도로 영동-옥천 간 확장공사로 사용이 중단된 옛 터널을 개조해 만들었다. 공사는 앞으로 이곳에서 방재시설 시험·개발, 터널관리자 교육은 물론 여러 위험상황을 구현한 방재안전 체험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6월부터 시범운영돼 고속도로 터널관리자 250여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관련 업체와 연구기관의 시험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현판식에는 한국도로공사 시설처장, 정부부처 관계자 등 65명이 참석하며 , 현판식에 이어 화재발생을 가정한 방수총, 물분무, 피난대피 등의 방재시설 시연 행사가 진행된다.

진규동 한국도로공사 시설처장은 “터널 화재의 경우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진짜 터널과 같은 환경에서 교육훈련이 중요하다”면서  “내년부터는 국도 지자체 터널관리자와 일반 국민에까지 교육을 확대하고 방재시설 성능시험, 제품효율 검증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