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제2벤처 활성화 예고로 코스닥 시장이 연일 활황이다.

'투자회수 시장의 활성화‘, ’연기금의 코스닥시장 투자확대’ ‘코스닥시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 등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방안이 군불을 지피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의 코스닥 지수가 장 중 한때 796.28까지 오르며 지난 2007년 최고 지수 841.09 이후 10년 만에 가장 핫한 강세장이 열리고 있다. 특히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거래대금도 최고치로 319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150억원에 불과했던 일 평균 거래대금은 11월 들어 2119억원으로 급증했다. 투자자들이 전반적으로 향후 코스닥 장세를 밝게 전망하는 방증이다.

코스닥 ETF 중 가장 자금이 몰리는 상품은 ‘KODEX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로 거래량 1581만주를 기록했다.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는 코스닥지수 상승률보다 2배의 수익을 거두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이 ETF의 하루 거래량은 지난 8일 이전에는 평균 200~ 600만주 수준으로 거래됐으나 지난 15일 하루에만 거래량이 2465만주까지 폭등하면서 지난 2015년 12월 상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코스닥ETF 상품인 ‘KODEX 코스닥150’ ‘TIGER 코스닥150’ ‘KBSTAR 코스닥150 선물레버리지’ 등 ETF들도 상장 이래 최고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동반 상승하고 있다.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의 주가 상승 추이를 보면 종가 기준으로 23일 현재 1만9890원이고, 1개월 전인 10월23일에 1만3540원(46.89%↑)을 기록했고, 3개월 전 1만100원(96.93%↑), 6개월 전 9380원(112.04%↑), 1년 전인 지난 해 11월23일 종가는 7910원을 기록했으므로 지난 1년 간 기준 주가 대비 1만1980원(151.45%↑)이 상승했다.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 시점은 최근 3개월 이후로 새 정부 출범이후 ‘코스닥시장 투자확대’, ‘벤처기업에 대한 우대정책’의 확대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사의 관계자는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는 먹거리가 증가하고 바이오 종목들의 상승 장에 분기 실적이 받쳐주는데다 정부의 드라이브 정책이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점이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TF의 거래 장점은 추종하는 지수의 등락률에 따라 수익률도 결정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을 선택하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고, 시장, 섹터, 테마 등을 고려한 종목의 지수를선택하므로 투자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이다.

또 거래수수료가 저렴하여 주식거래나 펀드보다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되는 점과 언제든지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그러나 ETF거래도 투자 위험성은 있다. 특히 '인버스ETF'나 '레버리지ETF'는 투자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추종지수의 등락률대로 수익성을 쫓지 않고 지수와 반대의 수익성을 추구하거나, 지수 등락률의 2배이상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므로 투자위험성이 높아 매우 신중하게 거래해야 하는 상품이다.

한편 ‘KODEX코스닥150지수’ETF는 코스닥 시장에서 기술주 섹터를 중심으로 시장 대표성, 섹터 대표성, 유동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1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종목이고, 총보수는 연간  0.6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