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3일부터 나흘간 대구 EXCO에서 열리는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아이오닉, 전기버스 ‘일렉시티’ 등 친환경차를 공개했다. 아울러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전시물을 통해 미래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 부회장은 “이제 자동차는 첨단 ICT 기술과 융합해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생활공간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면서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연구 개발과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 부회장이 23일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국내외 250개 승상용 완성차 및 부품 업체들이 참가한 이날 엑스포에서 현대차는 가장 큰 전시장 규모를 마련했다. 승용차 360㎡(약 109평), 상용차 180㎡(약 55평) 크기로 부스를 꾸며 관람객을 맞이하고 다양한 체험거리를 준비했다.

승용차 관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플러그인’ 등 차량과 함께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차량 ▲홈충전기 ▲기존 구매한 고객의 체험담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아이오닉 트라이브’(IONIQ Tribe) 등 여러 체험 요소가 전시됐다. 별도로 마련된 상담 공간에선 차량 구매를 원하는 지역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이와 함께 ▲아이오닉 자율주행 간접 체험을 위한 ‘아이오닉 4D VR 체험’ ▲아이오닉 자율주행 차량 ▲마이크로 모빌리티 아이오닉 스쿠터 ▲의료용 외골격 웨어러블 로봇 ‘H-MEX’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전시물을 선보였다.

▲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도 함께 전시됐다. 올해 8월에서 11월 초까지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운영한 바 있는 수소전기하우스의 일부 시설을 전시장으로 옮겨 수소전기하우스를 관람하지 못했던 지역 고객에게도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수소전기하우스 시설로는 ▲수소전기차를 통해 실제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전기차 발전체험’ ▲수소전기차의 내부 구조와 안전성을 보여주는 ‘수소전기차 절개모형’ ▲수소에너지로 움직이는 미래사회를 3D 모형으로 재현한 ‘대체에너지 수소사회’ 등이 마련돼 전시됐다.

▲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상용차 관에는 지난 11월 1호차 출고식을 마친 전기버스 ‘일렉시티’가 전시됐다. 일렉시티 시승 체험 행사를 함께 진행해 지역 주민과 운수업체 관계자에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상용차 관은 특별히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마련돼 하이테크 이미지의 가상 버스정류장 등으로 꾸며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요소를 두루 갖춘 만큼 많은 고객들과 업계 관계자들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