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숙 국립암센터 신임 원장 내정자.출처=국립암센터

국립암센터가 최초의 여성 원장을 맞이한다. 국립암센터는 이은숙(李銀淑) 국립암센터 전 연구소장이 새로운 원장으로 내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국립암센터 연구소장은 원장 다음으로 높은 자리다. 이은숙 원장 내정자의 임명식은 23일 열릴 예정이다.

이은숙 신임 원장은 1962년생(만 55세)으로 고려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땄다. 그는 고대 안암병원에서 전공의, 강사, 조교수였으며 미국의 대표 3대 병원 중 하나인 엠디앤더슨 암센터에서 박사 후 과정도 밟았다.

이 원장은 ‘최초’ 타이틀을 여럿 보유한 걸출한 외과의다. 그는 고대 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했고 고대의대 출신 여의사 중 첫 외과전문의이기도 하다. 대한외과학회 60여년 역사상 첫 여성 이사로 2년간 총무이사직을 맡았으며 이번 국립암센터에서도 최초 여성 원장 타이틀을 획득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현재 국립암센터의 융합기술연구부장, 면역세포치료사업단장, 암의생명과학과 교수로서 재직하고 있다. 여성암 분야에 뛰어난 그는 국립암센터에서 유방암센터장을 맡으면서 복지부의 암정복추진기획단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이 원장 내정은 거의 확정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주무부처인 복지부와 좀더 논의를 한 후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