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잠금화면의 콘텐츠를 리워드 형식으로 수렴해 19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캐시슬라이드가 커머스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캐시슬라이드를 운영하는 NBT는 21일 잠금화면 플랫폼 캐시슬라이드에 복합결제 기능인 '콤보결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캐시슬라이드 이용자들은 앱 내 상점에서 물건 구매 시 캐시슬라이드 적립금인 캐시와 신용카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캐시가 부족하더라도 부족한 금액만큼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만들었다. 단순한 리워드를 넘어 캐시슬라이드를 커머스 플랫폼으로 키우려는 의도다. 콤보결제 기능은 인기상품에 우선 적용되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는 신한, 비씨, 삼성, 롯데, 현대, 하나, 외환, 국민, NH, 씨티까지 총 10개다. NBT는 신용카드 이외에도 간편결제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최근 플랫폼 사업이 각광을 받으며 캐시슬라이드가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커머스 기능을 덧대어 외연을 확장하는 대목이 눈길을 끈다. 이미 19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막대한 트래픽을 기계적으로 이용하는 수준을 넘어 생태계로 끌어들이려는 분위기다.

박수근 NBT 대표는 "캐시슬라이드 사용자들이 소액 캐시라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콤보결제 기능을 도입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캐시슬라이드 유저들의 혜택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