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1시20분 강원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춘천시 봉의산 조난자 신고가 접수됐다. 상황실은 특수구조단이 출동을 준비하는 동안 열화상 카메라와 줌 카메라를 각각 장착한 관제드론 1대를 급파해, 조난자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했다. 인근 소방서에서 출동한 소방관과 인명구조견이 사고자를 발견하고, 특수단말기를 통해 실시간 영상으로 사고자의 현재 상태와 위치를 전송했다. 이후 구조헬기에서 구조대원이 응급처치는 물론 이송할 병원 의사와 환자 상태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이동했다. 이 모든 과정은 약 20분에 불과했다.

SK텔레콤과 강원소방본부가 20일 소방 활동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공공 안전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로써 소방대원 1인당 담당 면적이 가장 넓고 출동 시간이 긴 강원도 소방본부는 ICT 안전 솔루션을 통해 각종 사고에 신속, 정확하게 대응하고 실시간 구조 지시를 내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SK텔레콤과 강원소방본부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공공 안전 솔루션' 도입 협업을 20일 맺었다.출처=SK텔레콤

영상 정보를 바탕으로 특수구조단 소방헬기가 현장에 도착해 사고자를 헬기로 이송했다. 특수구조단은 바디캠(특수단말기)으로 사고자의 환부를 의사에게 영상으로 보여줘 응급조치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했다.

이날 강원소방본부 특수구조단은 강원도 춘천시 봉의산에 모의 화재 상황을 연출했다. 특수구조단은 SK텔레콤의 5G 통신망 기술을 활용한 ‘공공 안전 솔루션’을 통해 사고자 위치 파악, 구조와 응급처치 등을 시연했다.

▲ SK텔레콤이 공개한 공공 안전 솔루션 개념도.출처=SK텔레콤

강원소방본부 특수구조단은 ▲헬기가 출동하기 전 관제드론이 화재 범위와 경로를 추적하고, ▲인명구조견과 함께 수색에 나선 소방관이 사고자 위치를 바디캠으로 찍어 영상을 전송, ▲응급 처치를 위해 환자의 환부 영상을 의사에게 전달하는 모습 등을 선보였다.

▲ ‘공공 안전 솔루션’의 드론이 신고 접수 후 재난지역으로 출동한다.출처=SK텔레콤
▲ 강원소방본부 대원들이 SKT가 제공한 ‘공공 안전 솔루션’을 활용해 구조작업 중이다.출처=SK텔레콤
▲ SKT가 제공한 ‘공공 안전 솔루션’의 실시간 관제 화면.사진=이코노믹리뷰 김현우 기자
▲ 강원소방본부 특수구조대원들이 SKT의 ‘공공 안전 솔루션’을 활용해 구조작업 중이다.출처=SK텔레콤
▲ 강원소방본부 특수구조대원들 몸에는 SKT의 ‘공공 안전 솔루션’ 통신 장비가 부착됐다.출처=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