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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룸] 시계 업계의 이슈메이커(하)니콜라스 호프만(Nicholas Hofmann) 모저앤씨 세일즈 디렉터 단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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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퓨메 다이얼을 장착한 벤츄라 스몰 세컨즈 XL 퓨리티 코스믹 그린. 출처=모저앤씨

다이얼이 인상적이다. 눈을 뗄 수 없다. 모저앤씨의 다이얼 제작 기법에 대해 자랑해달라

퓨메(fumé) 다이얼은 모저앤씨의 시그니처다. 불에 그을린 듯 새카만 가장자리가 포인트다. 제작 방식은 꽤 복잡하다. 퓨메 다이얼 하나를 만드는데 3~4개월의 제작 기간이 소요되며 약 250단계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 온도나 제작 환경에 따라 다이얼 색이 조금씩 변하기 때문에 모저앤씨의 모든 퓨메 다이얼은 유니크 피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퓨메 다이얼은 모저앤씨의 로고 그 자체다. 모저앤씨의 시계 중에서 로고가 없는 퓨메 다이얼 워치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독립 시계 브랜드는 대체로 젊은 브랜드가 많다. 모저앤씨는 올해로 몇 살인가?

설립연도는 1828년이다. 모저앤씨의 설립자 하인리히 모저(Heinrich Moser)는 19세기의 대단한 워치메이커이자 기업가 그리고 선구자였다. 당시 하인리히 모저의 시계 공장에 근무하던 직원 수는 350명이었고, 그가 생전에 제작한 시계 또한 50만개에 달한다. 또한 70개 이상의 무브먼트를 개발해 다른 시계 브랜드에 납품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그는 라인 강 지류에 댐을 설치해 스위스 샤프하우젠의 공업화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지금도 샤프하우젠에 가면 하인리히 모저를 기리는 동상과 공원, 도로 등이 있다. 1960년대 말까지 탄탄대로를 걷던 모저앤씨는 1970년대 말 쿼츠 파동의 여파로 문을 닫았다가 2002년 부활에 성공했다.

 

   
▲ 니콜라스 호프만(Nicholas Hofmann) 모저앤씨 세일즈 디렉터. 출처=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꺼진 불을 다시 지피는 게 쉽진 않았을 텐데

2000년대 초반 많은 시계 브랜드들은 기술적 진보를 이룸과 동시에 디자인 면에서도 휘황찬란한 시계를 선보이는 데 혈안이 돼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전통적인 시계 제조, 그 근본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예를 들어 그 옛날 회중시계처럼 매뉴얼 와인딩 시계를 선보이되, 파워 리저브를 10일로 늘리거나 클래식한 디자인의 시계를 만들되, 펑키하고 쿨하고 세련된 다이얼 컬러를 적용하는 식이다. 틈새시장을 노리는 데 성공했고, 지금까지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든 시계에 인하우스 무브먼트가 탑재되나?

그렇다. 더 나아가 모저앤씨의 인하우스 무브먼트는 오직 모저앤씨 시계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제작하는 매뉴팩처 브랜드 중 적지 않은 수가 그들의 무브먼트를 타 브랜드에도 판매한다. 하지만 모저앤씨의 인하우스 무브먼트는 오직 모저앤씨 시계에만 탑재된다. 헤어스프링은 이야기가 다르다. 모저앤씨는 자체 제작한 헤어 스프링과 이스케이프먼트를 20개 이상의 명품 시계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 대한 계획이 궁금하다. 모저앤씨의 실물을 확인하고 싶거나 구매를 원하는 한국 고객들은 어떻게 모저앤씨에 접근할 수 있나?

한국 시장 진출은 매우 도전적인 일이지만 성공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 현재 가장 큰 걸림돌은 높은 관세다. 중국이나 인도에 비해선 낮은 수준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높은 건 사실이다. 한국에 모저앤씨 시계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브랜드와 고객 양측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알맞은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 중이다. 현재는 VIP 고객들을 위한 프라이빗 이벤트를 통해 시계를 직접 보고, 만지고,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프라이빗 이벤트의 빈도는 점차 늘릴 계획이며, 팝업 스토어 등의 형식 또한 고려하고 있다. 참고로 시계 구매를 원한다면 모저앤씨의 한국 공식 파트너 M 인터내셔널을 통해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다.

 

   
▲ 니콜라스 호프만이 엔데버 퍼페츄얼 캘린더를 차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독자들을 위해 2018년 신제품에 대한 힌트를 주자면?

새로운 무브먼트가 공개될 예정이다. 기능에 대한 힌트를 주자면 ‘소리(sound)’라고 대답하겠다. 그리고 2016년에 스위스 알프 워치, 2017년에 스위스 매드 워치를 선보인 데 이어서 2018년에도 시계 업계가 깜짝 놀랠 만한 콘셉트의 신제품이 준비돼있다.

 

마지막 질문이다. 지금 차고 있는 시계는 무엇인가?

모저앤씨 엔데버 퍼페츄얼 캘린더. 이 시계를 찬 지 어언 6~7년 정도 된 거 같다. 로즈 골드 케이스에 모저앤씨의 시그니처인 퓨메 다이얼을 장착하고 있다. 심플하고 정확한 퍼페츄얼 캘린더 기능도 마음에 든다.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홈페이지]

▶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공식 포스트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N포스트]

김수진 기자  |  beyondk@econovill.com  |  승인 2017.11.18  10: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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