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주빌리은행(은행장 유종일)은 23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전국 금융복지상담소 소장과 상담사, 지자체 공무원, 금융 관련 정부기관 관계자, 관련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2017 금융복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전국 100여명의 금융복지 관계자들이 정부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정책 동향에 대응하고, 전국 금융복지상담소의 운영현황 및 사례를 공유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상적인 금융복지상담센터의 모델을 제시하는 등 강연과 (사)한국사회책임협동조합 소비자정책연구소 진정한 연구원의 주재로 '가계부채 상담기구로서 금융복지 상담 센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토론도 가질 예정이다. 

▲ 전주시청, 출처=전주시청 제공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4대 종단 대표와 전북은행장, 유종일 주빌리은행장이 참여한 가운데 총 5억 8000만원 규모의 부실채권 소각식을 갖는다. 

전주시는 지난해 12월에도 약 8억 4600만원의 부실채권을 소각해 전주시민 46명의 채무가 탕감됐다.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는 전북은행과 전주시 각 종교단체로부터 기부받은 돈으로 부실채권을 매입했다.

김기평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약탈적 채권추심으로부터 고통받는 서민·취약계층에게 촘촘하고 실질적인 금융복지 지원을 통해 위기에 처한 채무자 가정의 새출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금융복지상담소 운영을 활성화하고, 주빌리 운동의 가치가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