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Salvator Mundi, 구세주)가 15일(현지시각)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4억5030만달러(약 5000억원)에 낙찰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예술품이 됐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살바토르 문디는 20개가 채 안되는 현존하는 다비치의 진품 작품 중 하나다.

처음에는 약 1억 달러 정도로 예상됐지만 전화 입찰이 시작된 지 20분 만에 2015년 1억 7940만달러(2000억원)의 낙찰가를 기록해 사상 최고가인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Les Femmes d'Alger)의 가격을 돌파했다.

거의 같은 시기에 그려진 '모나리자'에 비해 세부 묘사와 선명도는 부족하지만, ‘살바토르 문디’는 런던, 홍콩,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사전 경매에서 수 많은 방문객을 끌어 들였다.

‘살바토르 문디’는 르네상스 시대의 의복을 입은 예수 그리스도를 그린 작품으로 한 손은 축복을, 다른 손에는 크리스탈 보주(寶珠)를 들고 있다.

프랑스의 루이 12세가 명령한 첫 번째 작품으로 높이 26 인치, 너비 18 인치의 유화이며, 훗날 영국의 찰스 1세가 소장했으나 18 세기 후반부터 종적을 감췄다.

‘살바토르 문디’가 1958년 경매에 다시 나타났을 때에는 복사본으로 간주돼 단돈 45 파운드(59달러)에 팔렸다. 그러다가 2005년에 미술품 중개상들이 1만달러도 안되는 값으로 구입했을 때 상태가 아주 나빴고 크게 덧칠 된 것을 힘든 복원 과정을 거쳐 진품으로 인증 받았다.

구매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 '살바토르 문디'는 20개가 채 안되는 현존하는 다비치의 진품 작품 중 하나다.     출처= 크리스티

[중국]
■ 텐센트, 유튜브형 사용자 기반 콘텐츠 서비스 진출

- 중국의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유튜브와 같은 사용자 기반 콘텐츠 서비스에 진출하기 위해 약 5조원을 투자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 

- 사용자 기반 콘텐츠는 게임, 스포츠,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튜브처럼 개인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가장 핵심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저를 확보하는 일.

- 텐센트는 자사가 운영하는 모든 플랫폼에 콘텐츠를 배포하고 있다고 밝혀. SNS ‘위챗’을 통해 9억6300만명의 사용자에게 '워너비 스타'들의 콘텐츠를 노출. 이용자의 절반 이상은 하루에 90분 이상 이 앱을 이용한다고.

- 이를 위해 텐센트는 300억위안을 투자할 계획. 콘텐츠 제작자들과 1년에 100억위안(약 1조6600억원)의 수익을 공유하고, 지적재산권 보호와 스타트업 같은 자원에 100억위안을 투자하며, 나머지 100억위안은 트래픽을 늘리는데 사용한다고.

- 텐센트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메시징 서비스, 전자결제 서비스 등을 통해 세계 최대의 인터넷 회사로 성장. 올해 3분기 말 기준 시가총액은 4700억달러(518조원).

[중남미]
■ 러시아, 베네수엘라와 3조 5000억원 규모 부채 재조정 합의

- 러시아가 베네수엘라와 31억5000만달러(3조5000억원)에 이르는 채무상환 재조정에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

-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베네수엘라가 31억5000만 달러의 부채를 10년간 상환하면서 다른 단기부채를 갚을 수 있도록 첫 6년간 최소 상환금액을 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 윌마르 카스트로 소텔도 베네수엘라 농무부 장관은 이날 러시아를 방문해 양국 국채 재조정에 합의한 의정서에 서명. 그는 성명에서 ”이번 합의는 전략적 중요성에 따른 재정적, 정치적 결정“이라며 ”이번 합의로 러시아와의 무역 협상이 촉진될 것“이라고 설명.

- 그러나 양국은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즈네프트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의 채무에 대해서는 논의를 끝내지 않았다고. 로스네프트는 PDVSA에 약 60억달러를 빌려주면서 PDVSA의 미국 내 자회사 시트고(Citgo)의 지분 49.9%를 담보로 잡고 있어.

- 경제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개입으로 베네수엘라 정부가 서방 채권단들과 힘든 재조정을 하지 않을 수 있게 됐으며, 스스로 국가부도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으로 전망.

[미국]
■ GM "배터리 단가 낮춰 30% 저렴한 전기차 만들 것"

-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가 테슬라에 대항하기 위해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각) 보도.

-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바클레이즈 글로벌 자동차 콘퍼런스에서 “배터리 생산 단가를 맞춰 현재 생산되는 쉐보레 볼트 EV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의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해.

- 그는 “회사에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전기차 모델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며 “2023년까지 배기가스 방출이 전혀 없는 20여개의 무공해 자동차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 중 2~3개 모델은 향후 18개월 안에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 그는 또 “GM은 전기차를 포함해 배터리 생산 분야에서도 리더가 되려고 한다”면서 “1KW를 기준으로 시간당 145달러 정도인 배터리 비용을 100달러 미만까지 낮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

- GM은 2021년 출시될 신형 전기차 가격을 휘발유 차 가격대와 비슷하게 만들고, 2026년까지 연간 10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구상.

 

▲ 지난달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경제포럼에 참석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출처= AFP캡처

[일본]
■ 소프트뱅크, 사우디 신도시개발 참여

-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향후 3~4년간 사우디에 250억달러(약 27조6225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 이는 지난해 사우디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총액(74억5000만달러)의 세 배에 달하는 규모.

- 이 중 150억달러는 소프트뱅크가 사우디 서북부 홍해 연안에 건설되는 신도시 '네옴'(Neom) 개발에 직접 투자한다고.

- '새로운 미래'라는 뜻을 가진 네옴은 사우디, 이집트, 요르단 등에 걸친 2만6500제곱킬로미터의 사막 지역에 건설되는 서울의 44배 규모의 첨단 도시로 빈 살만 왕세자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비전 2030' 계획의 핵심.

- 나머지 100억달러는 소프트뱅크가 조성한 비전펀드를 통해 사우디 국영 전력회사 '사우디 일렉트리시티' 지분 매입에 사용된다고. 사우디 일렉트리시티는 사우디의 전력원을 기존 석유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와 태양열 등으로 바꾸는 작업을 주도하고 있어.

- 블룸버그는 "이번 투자가 정정 불안으로 투자자들을 곤혹스럽게 빈 살만 왕세자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면서 "사우디로의 현금 유입은 석유에 기대던 사우디 경제를 바꾸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

■ 품질조작 日 고베제강도 JIS·ISO 인증 속속 취소

- 품질데이터 조작으로 물의를 빚은 고베제강이 일본공업규격(JIS)과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취소를 통보 받았다고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 닛산자동차 일본내 공장이 무자격자 검사로 ISO 인증이 취소된 데 이은 것이라고.

- JIS 인증기관 일본품질보증기구(JQA)는 고베제강의 검사 데이터 조작 문제로 고베제강의 자회사 KMCT의 가나가와현 하다노공장에서 제조한 구리관에 대해 JIS 인증을 15일 취소.

- 인증이 취소된 것은 수도관 등에 사용되는 구리관. JIS가 정한 규격에 미달했는데도 JIS 마크를넣어 계속 출하한 것으로 밝혀져. 고베제강은 "빠른 시기에 인증 재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혀.

- 또 ISO의 품질관리 국제표준규격인 'ISO 9001' 인증 심사를 위임 받은 JQA는 15일 하다노공장에 대해 공장 측이 제공한 정보에 사실과 다른 중대사항이 있었다며 해당 인증을 취소.

- 닛산자동차나 고베제강은 ISO 인증 재취득을 서두르겠다고 밝혔지만 ISO나 JIS 인증 취소를 당할 경우 원칙으로 1년은 재취득 신청을 할 수 없어 1년 이상 인증 없는 상태가 계속될 수 밖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