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출시한 '더 올 뉴 BMW X3' xDrive 30d M스포츠 패키지 트림 오프로드 주행 사진. 사진=BMW 코리아

BMW의 전매특허 상품인 프리미엄 스포츠액티비티비히클(SAV) 시장의 성장은 가히 놀랍다. 2000년대 초반 완만했던 성장세를 보이던 프리미엄 SAV 라인은 2009년부터 급격히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SAV 성장 판매율이 4도어 세단 판매량을 앞지르기도 했다.

프리미엄 SAV의 성장세에는 X3가 견인차 구실을 했다. 2003년 출시한 X3 1세대 E83가 판매량 61만5000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출시한 2세대인 F25는 100만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제품 라이프사이클 마지막까지 꾸준한 인기와 판매량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러한 X3의 행보는 동급 세그먼트 SAV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왔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2011년 2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지난달까지 1만662대가 판매되기도 했다. 이는 연평균 1600~1700대가 판매된 수준이다.

이러한 X3의 흥행가도 안에서 지난 13일 ‘더 올뉴 BMW X3(3세대)’가 등장했다. 7년만이다. X3 3세대는 뛰어난 디자인과 주행 효율성, 고급스러움을 갖고 다시 태어났다. 특히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탁월한 주행 성능과 더불어 주행 안정성을 보장해주는 첨단 주행보조 기술 옵션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 지난 13일 출시한 '더 올 뉴 BMW X3' xDrive 30d의 전면부.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기자
▲ 지난 13일 출시한 '더 올 뉴 BMW X3' xDrive 30d의 전면부 헤드라이트 부분.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기자
▲ 지난 13일 출시한 '더 올 뉴 BMW X3' xDrive 30d의 후면부.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기자
▲ 지난 13일 출시한 '더 올 뉴 BMW X3' xDrive 30d의 후면부 LED 리어 라이트.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기자

X3 3세대는 뚜렷한 외관 변화가 눈에 들어온다. 전체적으로 BMW X Range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아이콘 헤드라이트를 통한 차별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에는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LED 안개등이 새로 적용됐고, 키드니 그릴은 더욱 커졌다. 후면부를 보면 3D LED 리어 라이트가 장착됐다. 또 보다 많은 캐릭터 라인을 적용함으로써 근육질의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알루미늄 하이라이트를 차량 하단부에 부착해 오프로드 캐릭터 요소 내포시키기도 했다.

▲ 지난 13일 출시한 '더 올 뉴 BMW X3' xDrive 30d 내부사진.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기자

기능성을 강조한 실내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터치 기능과 모션 캡처 기능을 포함한 뉴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전 좌석 공조장치, 햇빛 차단을 위한 롤러 선블라인드 등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물론 차량 도어 주변에 은은한 조명을 비추는 웰컴 라이트 카펫과 버네스카 가죽 소재 등은 BMW 하이엔드 라인인 7시리즈의 고급스러움을 느끼기 충분하다.

최근 BMW는 전 차종의 내부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재부터 기술까지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 이러한 추세도 X3에 잘 반영돼 있다.

▲ BMW X3 xDrive 모션캡쳐 기능 시연. 영상=이코노믹리뷰 장영성 기자

국내에는 엔진과 디자인 옵션에 따라 구분된 총 4종의 트림이 출시됐다.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 X3 xDrive20d M스포츠 패키지와 xLine,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 X3 xDrive30d M스포츠 패키지와 xLine이 있다. M스포츠 패키지는 말 그대로 스포츠성이 강조됐다. xLine 트림은 오프로드 캐릭터를 한층 강조한 디자인 패키지다.

뉴 X3 xDrive20d의 2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1750~25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100㎞/h까지의 가속 시간은 8.0초, 최고 속도는 213㎞/h이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12.1㎞다.

뉴 X3 xDrive30d의 3리터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은 265마력의 최고출력을 내고, 2000~2500rpm에서 63.3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100㎞/h까지의 가속 시간은 5.8초, 최고 속도는 240㎞/h이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11.3㎞다.

가격은 뉴 X3 xDrive20d M 스포츠 패키지가 6870만원, 뉴 X3 xDrive20d xLine 6580만원, 뉴 X3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8360만원, 뉴 X3 xDrive30d xLine 8060만원이다.

▲ '더 올 뉴 BMW X3' xDrive 30d 사진. 마지막 사진은 X3만의 디스플레이 키.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