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을 재구성하기 위해 자동차 회사, 공급 업체, 기술 회사 및 벤처 캐피털 회사가 얼마나 많은 돈을 지출했는지를 규명한 새 보고서가 나왔다고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국적 컨설팅전문회사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mpany)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이동성(mobility) 스타트업과 기술 회사에 무려 1110억 달러(122조 4000억원)가 투자되었다. 그 중 60건 이상이 10억 달러(1조 1000억원) 이상 규모였다.

맥킨지의 매티아스 카서 파트너는 "이 숫자를 보고 놀랐다. 이 사업 모델이 돈을 벌 수 있을지 아직 명확하지 않은데도, 투자 회사들은 이런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이후 투자 된 돈의 절반 이상이 승차 공유나 자율주행 솔루션에 집중됐다. 2014년 이후 승차 공유와 관련된 기술에 투자된 돈은 96억 달러(10조 7000억원)나 된다.

여기에는 GM이 승차 공유 회사인 리프트(Lyft)에 5억 달러를 투자해 10%의 지분을 차지한 것도 포함된다. 리프트, 우버, 디디 추싱, 그랩 등 같은 승차 공유 회사들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미국과 중국에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카서 파트너는 "그들은 지금 땅 따먹기 게임을 하고 있다. 승차 공유 시장이 얼마나 커질지 분명 하지도 않은데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제조회사와 기술 회사들이 자율 운전 차량과 로봇 택시를 개발함에 따라 향후 10년 동안 승차 공유 시장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산업의 용사들도 이러한 투자가 과연 투자한 만큼 보상이 될 것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변화하는 이동성 산업의 세계에 준비하기 위해 전력 투구를 하고 있는 셈이다.

▲ 출처= um-smart.org

[중남미]
■ 베네수엘라 "부채 이자 지불하고 있다” - 美측 주장 반박

-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공보장관은 국영 방송에 출연해 "오늘 베네수엘라의 해외 부채에 대한 이자 지급을 시작했으며 지난 주 국영 석유회사인 PDVSA도 부채 이자를 지불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

- 로드리게스 장관은 "신용평가회사들과 미 재무부, 유럽연합,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이 말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빚을 갚고 있다"고 강조.

- 그러나 베네수엘라가 현재 떠안고 있는 외채는 15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 PDVSA가 지고 있는 채무만 600억 달러. 하지만 현재 외환보유고는 100억 달러에 불과.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베네수엘라가 전날 유예기간이 끝난 2개 국채와 관련해 2억 달러를 상환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CC에서 SD로 하향조정한 바 있어.

-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는 러시아와 중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어. 현재 베네수엘라는 중국에 280억 달러, 러시아에 80억 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데, 중국은 이날 베네수엘라로의 대규모 자금 조달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고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와 30억 달러의 채무 재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

[미국]
■ 빌 게이츠 "AI 같은 신기술이 인류문제 해결할 것"

- 빌 게이츠가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스크(MiSK) 글로벌 포럼에서 새로운 기술이 앞으로 몇 년 안에 인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CNBC가 보도.

- 게이츠는 "인공지능(AI)과 같은 진보는 유익하며, 잠재적인 위험을 뛰어넘게 한다"며 "이러한 진보들은 우리의 주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미스크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세운 비영리재단.

- 게이츠는 "우리는 감염병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의료 종사자들이 그 일을 하는 것을 도와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AI가 선진국의 노동 환경의 대안이 될 것이며, 사회가 노년층을 돌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

- 한편 게이츠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미스크와 함께 전 세계 100명의 '혁신가(innovators)'들에게 각각 10만 달러씩 지원하는 계획을 공식 발표.

- 일명 미스크 그랜드 챌린지스(Misk Grand Challenges)는 교육과 글로벌 시티즌십이란 두 가지 주제에 대해, 3년에 한 번씩 전 세계의 혁신가들이 제시한 각종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유럽]
■ 에어버스, 美에 430대 55조원어치 판매 계약

- 에어버스가 15일 두바이 에어쇼에서 미국 인디고 파트너스사에 430대의 에어버스 항공기 495억 달러(55조 440억원) 어치를 판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AP통신이 보도.

- 이는 유럽 회사가 미국에 판매하기로 한 단일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 에어버스가 판매하기로 한 항공기는 A320기 273대와 A321기 157대.

- A320기는 대당 1억 840만 달러이며 A321기는 대당 1억 2700만 달러. 그러나 이번과 같은 대형 계약에서는 항공사와 제조사 간에 할인 계약이 이뤄지는 게 보통이라고.

- 윌리엄 프랭크 소유의 인디고 파트너스는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덴버의 프론티어 항공을 소유하고 있고 멕시코 볼라리스 항공 지분 일부를 보유하는 등 저가항공사의 강자로 알려져 있어.

[글로벌] 
■ 상위 1%가 전세계 富의 절반 차지 - 소득 양극화 극심

-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가 14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부(富)보고서’(Global Wealth Report)에 따르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지면서 상위 1% 부자가 전 세계 부의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 올해 중반 기준 전 세계 부는 280조 달러(31경 3000조원)에 달해 1년 전보다 6.4% 증가.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로 증시 호황, 부동산 가치 상승 등이 주도했다고 보고서는 설명.

- 이 중 상위 1% 부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50.1%에 달해 금융위기 당시(42.5%)보다 부의 불평등이 심해진 것으로 확인돼. 

- 1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백만장자 인구는 전년보다 6%(230만 명) 늘어난 3600만 명. 이 중 미국이 1,530만 명(43%)으로 단연 1위, 일본이 270만 명(7%)으로 2위, 영국이 220만 명(6%)으로 3위. 중국은 190만 명(5%). 한국은 68만 6000명(2%).

- 한편, 보고서는 밀레니얼 세대(1982∼2000년 출생)가 학자금 대출, 대출 규제, 집값 상승 등으로 부모 세대보다 돈 벌기가 힘들어질 것으로 예측.

▲ 출처= freedomhouse.org

■ 프리덤하우스, 中 인터넷자유도 3년 연속 최하위 - 한국 21위

- 미국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65개국을 상대로 진행하는 인터넷 자유도 조사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대한 지속적인 통제를 강화해 온 중국이 3년 연속 최하위를 차지.

- 프리덤하우스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프리덤 오브 더 넷 2017’ 보고서에서 중국이 3년 연속 인터넷에서 가장 자유가 없는 나라로 평가됐다고 밝혀.

- 중국은 65개국 중 87점을 받아 65위를 차지. 가장 자유롭지 못한 상태가 100점. 시리아와 에티오피아, 이란, 쿠바가 중국의 뒤를 이어 최악의 2~5위를 차지. 한국은 35점으로 작년보다 1계단 오른 21위로 평가돼.

- 프리덤하우스는 “중국이 전통적인 인터넷 감시 및 검열시스템인 ‘만리 방화벽'(Great Firewall)에 이어 가설사설망(VPN)을 사용도 금지 시켰다”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1인 집권을 강화하면서 인터넷 규제도 점점 더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 

- 프리덤하우스는 미국의 인터넷 자유도(21점, 6위)도 하락했다고 지적. 미국 정부가 지난 3월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계정 정보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 것과 지난 7월 미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반대 시위를 조직하기 위해 사용된 웹사이트 방문자 정보를 넘겨줄 것을 업체에 요구했던 것 등을 사례로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