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해외펀드 신규 가입 계좌수와 투자금액이 매월 신기록을 경신하고 수익률 또한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펀드 가입자들의 세심한 주의와 투자위험을 분산하는 전략을 세워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에만 비과세해외펀드 신규 계좌수가 9만5547좌 증가하여 전체 66만5744좌로 지난 9월의 기록을 경신했다. 투자금액 또한 4935억원이 증가하며 총투자금액 잔액이 2조9521억원으로 역시 월간 증가금액으로 새 기록을 세웠다.

일각에세 제기되는 비과세해외펀드의 투자위험이 현실화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비과세해외펀드의 상품 특성과 투자시장의 변동성 등 펀드 선택과 운용에 관한 내용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가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자칫 바람에 휩쓸려 높은 위험과 다소 높은 위험등급의 비과세해외펀드의 투자위험성은 모른 채 수익성에만 눈을 뜨고 손실 가능성과 시장변동성에 눈을 감을 경우 투자손실에 의한 뜨거움을 맛볼 수 있다.

10월말 현재 비과세해외펀드의 수익률을 점검하고 개별적인 투자성향에 부합한 펀드에는 어떤 상품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1년 수익률 최고...<KTB중국1등주펀드> 62.3%

펀드 평가사 <제로인>의 평가에 의한 지난 11월10일 기준 비과세해외펀드의 각 위험등급별 펀드의 수익률을 확인해 봤다.

높은 위험등급의 수익률 상위 TOP10 상품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KTB중국1등주자펀드Ae>가 62.31%를 기록했다. 다음은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자펀드1> 61.16%,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자펀드1> 59.88%로 2,3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삼성일본중소형FOCUS자펀드H> 55.58%, <미래에셋다이와일본밸류중소형자펀드1(H)> 50.10%,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펀드1> 47.66%, <미래에셋차이나업종대표펀드1> 47.34% , <DB차이나펀드제1호> 44.09%, <하나UBS China자펀드1> 43.07%, <한국투자그레이터차이나자펀드1>이 41.82%를 기록하며 각각 4~10위 자리를 차지했다.

높은 위험등급 펀드 중 수익률 TOP10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51.30%를 기록했다.

설정규모 100억 이상 펀드 164개의 실적을 분석해 보면 우선 위험등급이 다소 높은위험등급 이하의 상품으로 투자위험이 낮은 등급 상품은 단 1개 펀드도 우수 수익상품의 대열에 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위험과 수익률의 상관 관계를 살펴보면 수익률 상위 40위 내에 있는 상품 중 준고위험등급의 상품은 단 2개만 들 정도로 고위험 상품에 의한 고수익이 실현되고 있는 관계성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상품을 시장별로 분류하면 10개 펀드 중 8개가 중국시장에 투자되고 있으며, 2개 펀드는 일본시장에 투자하고 있어서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신흥시장에 편중 되어 투자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준고위험 등급 최고 수익률...<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펀드1> 39.8%

준고위험등급의 펀드 중 수익률 TOP10 상품을 확인하면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펀드1>로 39.84%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삼성차이나증권자펀드1> 35.88%,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피소비성장자펀드1> 31.60%, <피델리티아시아자펀드> 30.53%,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펀드> 30.25%를 기록하며 2~5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서 <하이도시화속아시아우량기업자펀드1> 30.17%, <한국투자차이나베트남펀드1> 29.85%, <슈로더이머징위너스자펀드A> 29.67%, <NH-Amundi코리아차이나올스타펀드1> 29.44%,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자펀드1> 29.38%를 기록하며 6~10위 자리를 각각 차지했다.

준고위험등급의 펀드를 투자시장별로 분류하면 준고위험등급 펀드 7개도 중국,인도,베트남 등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에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이 높고 글로벌시장에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은 다소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고위험등급 펀드나 준고위험등급의 펀드 모두 투자대상이 중국시장에 집중되어 있고 인도, 베트남시장이 성장성을 뒷받침하며 수익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비과세해외펀드의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올리고 있으나 투자시장과 투자섹터·테마에 따른 개별 상품과 투자자간 수익률은 많은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위험등급 펀드의 수익률 TOP10 수익률과 준고위험등급의 수익률 TOP10  펀드의 평균수익률을 비교하면 51.30%와 31.66%로 수익률 격차가 19.64%p가 발생했고, 개별 펀드 중에는 아직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한 펀드도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투자시장과 펀드 상품을 신중하게 선택하여 가입할 필요가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비과세해외펀드도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투자상품인 만큼 세계 경제의 변동성에 따라 급격한 수익률 하락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투자자의 개인별 투자목적과 투자성향에 적합한 펀드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이미 발생한 수익률처럼 계속 좋은 수익률을 유지한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갑자기 발생하는 변동성에 견딜 수 있는 선진·신흥시장 시장의 분산, 섹터·테마의 분산, 미래성장·가치기업 등에 의한 세밀한 분석과 투자위험 분산대책을 수익성 보다 먼저 확보하고 장기투자의 전략으로 비과세해외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투자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