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국제신도시 전경.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불꺼진신도시’, ‘미분양 무덤’이라고 불리며 부동산 시장에서 외면 받던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1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가 연이은 부동산 규제를 피하는 동시에 인프라 확충에 힘입어 최근 시장수요가 몰리며 미분양이 감소하고 매매값이 오르고 있는 추세다.

최근 송도국제도시는 신세계복합쇼핑몰(2020년 개관예정)과 이랜드몰(2020년 10월 개관예정), 롯데몰(2018년 개관예정) 등의 대형쇼핑몰이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이후 대규모 상권을 형성할 예정이다. 또 KTX송도역, 제2외곽순환도로, GTX-B노선 등의 광역교통망 호재도 가시화되고 있다. 향후 이들이 완공되면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과 수도권 이동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부동산 시장 규제정책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 역시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송도국제도시는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11.3대책에 이어 올해 발표된 6.19대책, 8.2대책 등에서 모두 제외됐다.

지난달 27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 ‘송도 SK뷰 센트럴’은 123.7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복합환승센터를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다. ‘송도 SK뷰 센트럴’ 분양가는 84㎡기준 평균 4억6000만원 선으로,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이자 후불제 조건이 적용된다. 입주는 2020년 10월 예정이다.

▲ 송도국제신도시 전경.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모델하우스 오픈 당시 경기도 부천에서 모델하우스를 찾은 50대 B씨는 “인천은 부동산 대책의 투기과열지구나 투기지역,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가 덜해 오피스텔 투자 목적으로 방문했다”면서 “단지 근처에 대기업을 비롯해 산업단지 등이 들어서있고, 현재도 조성 중이라 배후수요가 높아 오피스텔 수요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연수구 인근 M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송도국제도시는 대책 모니터링 지역으로 전매 가능 기간이 수도권보다 짧아 분양권에 대한 시세차익을 노려볼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초기 프리미엄 형성까지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도더샵센트럴시티(2018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의 경우 분양당시 4억2000만원대에 청약거래가 이뤄졌지만 현재 동일면적대는 4억9000만원~5억3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단지는 총 2610세대, 15개동, 최고 47층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주상복합단지다. 지하철 인천1호선 지식정보단지역과 테크노파크역을 끼고 더블역세권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 편리한 교통요건을 자랑한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팀장은 “송도국제도시는 다양한 개발호재와 교통망 확중, 대기업과 국제기구 이주로 인구증가는 물론 생활인프라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지역”이라면서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지역이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