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은행들이 바뀌고 있다. 지점 크기는 5분의 1로 줄이고 현금 거래는 하지 않는다. 창구 은행원 대신 화상통화 시스템으로 대출이나 영업 업무를 진행한다. 심지어 직원이 단 1명도 근무하지 않는 이른바 '셀프 지점'도 조만간 문을 열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100% 무인화 미니 지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금 거래부터 펀드, 보험 판매까지 기존 서비스를 모두 갖춘 지점 외에 위성형 미니 지점, 무인화 셀프 지점 등 3가지 유형으로 전면적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미니 지점의 경우 근무 직원 수를 줄이고, 대신 화상통화 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창구에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우선 연내 300개 지점에 화상통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점점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본 3대 은행 중 하나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 역시 향후 10년간 전국 지점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400개 지점을 맞춤형 미니 지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개인 고객이 많은 지점의 경우 투자신탁ㆍ상속 등 업무에 특화하는 방식이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올해부터 3년간 지점에서 담당하는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입출금 등으로 지점 방문고객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데다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일부 상담 업무까지 대신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중앙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정책이 장기화하며 대출 마진으로는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악화 속에 슬림화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평가다. 다만 인력 감축 등이 본격화하며 향후 노사 갈등 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출처= 위키미디어

[아시아]
■ APEC 21개국 정상 베트남 집결, 교역자유화 논의 -'트럼프 변수'

- 제2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0일 베트남 중부 관광도시 다낭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려.

- '새로운 역동성 창조, 함께하는 미래 만들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

- 첫날에는 각국 정상이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와 대화, APEC과 동남아 국가연합(아세안) 정상들의 비공식 대화, 갈라 만찬 등의 일정.

- 11일에는 APEC 정상들이 모두 모여 의장국인 베트남이 4대 우선 과제로 선정한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성장 증진, 역내 경제통합 심화, 디지털 시대 소상공인·중소기업 경쟁력과 혁신 강화, 기후변화에 대응한 식량 안보와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논의.

- 올해 회의에는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 참석하면서 역내 교역 자유화와 경제통합 방안을 놓고 경쟁과 대립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여.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교역 자유화에 부정적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를 염두에 두고 공정한 교역을 주창할 것으로 예상.

[중국]
■ 中 금융기관 외국인 지분 상한제 철폐

- 중국 금융당국이 자국 금융기관에 대한 외국인 지분 규제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중국 증권보가 10일 보도.

- 주광야오 재정부 부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가진 언론브리핑 중 자국 은행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 제한을 없애 내국인과 동등하게 대우할 것이라고 밝혀.

- 현재 중국은 은행에 대한 단일 외국인 지분을 최대 20%까지만 보유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여러 외국인 투자자가 동시에 투자할 경우에도 단일 은행에 대한 외국인 지분은 최대 25%로 제한.

- 또 증권사와 선물, 자산관리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 합산 상한선도 현행 49%에서 51%로 높이고 3년 후에는 상한을 철폐할 예정이라고 말해.

- 중국 생명보험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도 3년 내 51%까지로 허용하고, 5년 뒤에는 모든 외국인 투자 규제를 철폐할 것이라고. 

■ 中 샤오미, 전년比 91% 성장

-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샤오미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2천770만대를 기록. 지난 2분기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 5위권에 재진입했고 3분기에도 이를 유지했다고.

- 샤오미는 지난 2014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출하량 3위를 기록하며 '반짝 스타'가 됐다가 자국 경쟁업체 화웨이에 자리를 내줬고, 지난해는 신예 업체 오포와 비보에 밀려 5위권 밖으로 떨어져.

- 약 70%의 소비자들이 단말기 구매 시 오프라인 채널을 이용하는 중국 시장의 특성을 무시하고 온라인 유통에 집중했다가 추락한 것. 그 사이 오프라인 판매 채널에 집중한 오포와 비보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

- 그러다 다시 중국 현지 이동통신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오프라인 매출을 확대하면서 시장을 회복했다는 평. 중국 최대 쇼핑 대목인 '광군제(光棍節)'를 맞아 온라인에서 할인 중인 상품을 오프라인에서도 동일한 가격에 제공하는 '뉴 리테일(온·오프라인 통합 전략)'전략을 구사 중.

- 이 외에 유럽 시장에도 진출해 스페인 시장에 공식 진출을 선언. 베젤리스 디자인이 적용된 미믹스2와 중저가 듀얼카메라폰 미A1을 먼저 현지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유럽]
■ 독일,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열차 도입

- 프랑스 발전설비 회사 알스톰은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독일 북부 니더작센주(州)의 철도회사 LNVG과 하이브리드 열차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 알스톰은 납품할 열차인 '코라디아 이린트'(Coradia iLint)는 최대 시속 140㎞의 속도로 한번에 1000㎞ 거리를 달릴 수 있다고 설명.

- 기차에 장착되는 수소 엔진은 수증기만 배출하는 청정교통수단.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철로에는 디젤 구동으로 바뀐다고.

- 수소 열차는 오는 2021년 12월부터 니더작센주 쿡스하펜, 중북부 레멘주 브레머하펜,   니더작센주 부크스테후데 3개 도시를 노선에서 운영될 예정.

- 니더작센 주정부는 현지에 설치한 많은 풍력 발전에서 나오는 전기로 수소열차를 구동할 계획이라고.

[일본]
■ 日, 내·외국인 출국세 1만원 부과 확정 - 2019년부터 실시

- 일본 관광청이 오는 2019년부터 내·외국민을 대상으로 출국세를 부과하는 방침을 확정했다고 요미우리 신문 등이 10일 보도.

- 금액은 1000엔(약9800원)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항공·선박 등 일본을 나가는 모든 교통수단에 징수한다고.

- 외국 관광객 뿐만 아니라 일본인 출국자들도 부과대상에 포함. 집권 연립여당인 자민당·공명당은 이같은 계획을 토대로 세제조사회의 등의 논의를 거쳐 연말에 결정되는 세제 개정 대강에 반영키로 해.

- 일본 정부가 관광진흥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하는 출국세는 지난 7월부터 언론 보도를 통해 예고돼 와.

- 출국세는 이미 미국, 프랑스, 독일, 호주,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이 도입하고 있어. 그러나 최근 교통, 정보통신의 발달 및 경제활동 영역의 확대로 개인 이동이 급증하면서 출국세 부과가 이슈가 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