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역대 최대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최대치다. 중국시장에서 장기 흥행 중인 ‘던전앤파이터’ 효과가 주효했다. 4분기에도 신작 출시가 예정된 만큼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넥슨은 10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일본증권거래소 공시 기준 매출 603억9800만엔(약 6151억원), 영업이익(227억400만엔(2312억원), 순이익 196억600만엔(1997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36%, 영업이익 39%, 순이익 157%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28%, 39%, 1% 증가했다.

중국시장에서 장기 흥행 중인 ‘던전앤파이터’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피파온라인3’, ‘액스(AxE)’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넥슨은 설명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주력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창출하며,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같은 스테디셀러 게임과 피파온라인3 성공은 장기 흥행 게임을 만들어내는 넥슨만의 역량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인 게임을 오랜 기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창의적이고 독특한 게임 개발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4분기에는 메이플스토리2 중국 출시, 오버히트 한국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매우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넥슨은 올해 4분기 실적 전망에서 예상 매출을 487억~528억엔으로 잡았다. PC온라인 예상 게임 매출은 345억~371억엔, 모바일 예상 게임 매출은 142억~157억엔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