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간의 협업은 언제나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특히 시계와 자동차의 조합은 남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기계적으로 매력 넘치는 이 둘의 조합은 꽤 괜찮은 시너지를 발휘한다. 널리 알려진 IWC와 메르세데스 벤츠 AMG, 브라이틀링과 벤틀리 등의 조합은 물론 리차드 밀과 애스터마틴, 로저드뷔와 람보르기니의 협업은 남성들의 지갑을 공략하기 충분하다. 이에 시계전문웹진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동차 계기판에 시계를 장착하거나 컬래버레이션 워치를 출시한 럭셔리 워치 브랜드에 대해 소개한다.

▲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스포츠 에디션 메르세데스 AMG 에디션. 출처=IWC

IWC는 인제니어 컬렉션에 메르세데스 AMG 에디션을 선보이며 자동차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시계를 선보여 이목을 사로잡았다.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스포츠 에디션 메르세데스 AMG 에디션이란 이 시계는 IWC의 우아함과 스포티함을 느끼기 부족함이 없다. 1950년대 인제니어 1세대 모델을 재해석한 디자인은 단연 압권이다. 빈티지하면서도 티타늄 케이스를 적용해 시크한 멋을 잃지 않았다. 다이얼 위로는 IWC 엠블럼과 인제니어 레터링이 올라가 의미를 더했다.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도 눈길을 끈다. 크로노그래프를 탑재한 시계답게 보다 스포티하고 과감한 인덱스는 시계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기능 또한 만만치 않다. IWC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89361을 탑재한 것. 이 무브먼트는 플라이백 기능이 탑재된 크로노그래프는 물론 최대 68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보장한다. 백케이스를 통해서는 메르세데스 AMG의 브레이크 디스크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항자기성 실드를 확인할 수 있다.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스포츠 에디션 메르세데스 AMG 에디션은 50주년 기념 시계인 만큼 250점 한정 생산됐다.

▲ 오랜기간 파트너십을 이어온 브라이틀링과 벤틀리. 출처=브라이틀링

브라이틀링 포 벤틀리는 말 그대로 브라이틀링과 벤틀리가 협업을 이룬 컬렉션이다. 이 컬렉션에는 럭셔리 스포츠 워치부터 컴플리케이션 워치까지 다양한 시계가 속해 있다. 덕분에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브라이틀링을 대표하는 컬렉션 중 하나라 자리 잡았다. 브라이틀링은 브라이틀링 포 벤틀리 컬렉션을 두고 영국의 세련된 감성과 스위스의 기술이 합쳐졌다고 말한다. 브라이틀링 특유의 엠블럼이 더해진 시계를 보고 있자면 이런 설명이 이해가 된다. 소재 역시 흥미롭다. 자동차 소재로 사용되는 골드와 스테인리스 스틸 그리고 티타늄 등이 시계와 조화를 이룬다. 이들은 과거 벤틀리의 컨티넨탈 GT의 디자인을 공유하며 시너지를 내기도 했다. 일부 실내 디자인과 대시보드에 올려진 시계를 브라이틀링이 진두지휘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 로저드뷔와 람보르기니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 아란치오 아르고스. 출처=로저드뷔

로저드뷔와 람보르기니의 만남은 그야말로 대박이다. 개성 뚜렷한 두 브랜드가 만난만큼 결과물 역시 인상적이다.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란 시계로 로저드뷔와 람보르기니의 캐릭터를 확실히 했다. 이 시계는 람브로기니의 아벤타도르와 우라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덕분에 범상치 않은 외모를 갖고 있다. 로저드뷔의 시그니처인 스켈레톤 다이얼 안으로 두 개의 스프링 밸런스로 구동되는 듀오토 형태의 칼리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더블 밸런스 휠이 독특한 각도로 자리해 삼각형 휠 서스펜션을 한 홀더에 지지한다. 람보르기니의 컬러 코드인 아란치오 아르고스와 지알로 오리온이 사용된 것 역시 주목해야 한다. 각각 오렌지와 옐로에 가까운 독특한 컬러는 로저드뷔의 시계와 어색함이 없다. 뿐만 아니다.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 아란치오 아르고스 모델에는 시계에서는 처음으로 람보르기니에 쓰이는 것과 동일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C-SMC 카본이 탑재됐다.

▲ 맥라렌 F1팀과 기술을 공유한 RM 50-03 맥라렌 F1. 출처=리차드 밀

리차드 밀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신소재와 독특한 토노형 케이스로 이목을 사로잡더니 압도적인 기술력과 적극적인 컬레버레이션으로 일약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국내에서도 경쟁 브랜드 못지않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 리차드 밀의 눈에 띄는 협업은 단연 F1 레이싱팀인 맥라렌이다. RM 50-03 맥라렌 F1이라는 시계인데 스트랩을 포함한 무게가 단 40g에 불과하다. 블랙과 레드 컬러가 압도적인 컬러만 봤을 때는 한 덩치 할 것 같지만 리차드 밀과 맥라렌의 협업으로 40g이라는 놀라운 무게를 완성했다. 더 놀라운 것은 탑재된 무브먼트의 무게는 단 7g 이란 사실. 이런 무게가 가능한 것은 신소재를 적극 사용했기 때문이다. 카본 TPT와 티타늄은 물론 그래프 TPT라는 생소한 신소재를 사용하며 무게를 극단적으로 낮췄다. 그래프 TPT란 카본 TPT에 흑연을 얇게 한 겹 떼어낸 그래핀을 주입한 물질이다. 덕분에 일반적인 스테인리스 스틸 보다 6배 이상 가볍고 200배 이상 내구성이 뛰어난 케이스를 완성하게 된 것이다. RM 50-03 맥라렌 F1을 구매하면 페르난도 알론조와 스토펠 반도른이 드라이빙한 멕라렌-혼다 머신의 1:5 모형이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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