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 기관 가트너(Gartner)가 9일 기업의 4가지 주요 혁신 요소(기술·비즈니스·산업·사회)의 영향력을 고려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디지털 혁신 10대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세계 기업들에게 혁신을 강조하며, 혁신 없이는 시장에서 영향력을 잃게 될 것을 경고했다.

가트너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디지털 혁신 기업에 따르면 네이버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상위 10대 기업에 포함됐으며 이외 기업에는 중국 기업 8개 일본 기업 1개가 있다.

가트너는 혁신 기업 1위에 중국 텐센트를 선정했다. 알리바바는 2위, 바이두(3위), 앤트 파이낸셜(4위), JD닷컴(5위), 디디(6위) 샤오미(7위)가 뒤를 이었다. 한국 네이버는 9위를 차지해 일본 야후 재팬(8위) 뒤를 이었다.

▲ 가트너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디지털 혁신 10대 기업을 선정했다.출처=카트너

또 가트너는 “오늘날 기업들이 혁신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된다”면서 “현재 시장 영향력을 가진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상위 디지털 기업에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씨케이 루(C.K. Lu)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세계 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와 정보기술(IT) 리더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과 같은 미국 IT 기업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오늘날 아시아 IT 기업들이 디지털 기업 환경이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루 애널리스트는 “아태지역 디지털 혁신 기업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기득권을 차지한 채 승승장구하고 있다”면서 “세계 기업 리더들은 아태 지역에서 급부상하는 기업들을 파악해, 함께 협력할지, 활용할지, 경쟁할지 결단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