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차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급성 허혈성 뇌졸중 탯줄 줄기세포 치료제 ‘Cordstem-ST’에 대한 임상 1/2a상의 결과, 안전성과 잠재적 유효성이 확인됐다.

차바이오텍은 분당차병원 김옥준 교수팀이 2015년 3월부터 급성 뇌졸중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탯줄유래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 ‘Cordstem-ST’의 안전성, 잠재적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는 무작위배정 방식으로 세포치료제 투여 환자군과 위약 환자군을 비교했으며, 뇌졸중 발병 후 평균 100시간 이내에 정맥주사를 통해 세포치료제를 투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의 추적관찰을 함께 진행했다.

▲ 9일 오후 1시 차바이오텍 주가가 7.35% 상승했다. 출처=구글

연구팀에 따르면 ‘Cordstem-ST’의 전신투여시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24주 후 유효성 지표인 mRS(장애예후 평가지표)에 있어서 위약 환자군에 비해 세포치료제 투여 환자군의 의미 있는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NIHSS(미국 국립보건원 뇌졸중 척도) 사지 근력과 BI(뇌졸중환자의 일상생활 기능을 평가하는 척도)가 특정 시점에서 의미 있는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추적관찰에서 세포치료제 투여 환자군과 위약 환자군을 비교 분석한 결과, Cordstem-ST 투여 전과 비교해 24주시점에서 mRS 변화량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mRS는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다.

임상을 주도한 김옥준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시행한 ‘Cordstem-ST’ 세포치료제의 전신 투여시 안전성 평가 결과, 위약 환자군 대비 특이할 만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1차, 2차에 걸쳐 신경학적 장애와 기능 평가척도 등의 유효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세포치료제 투여에 따른 잠재적 효과에 대한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는 ‘Cordstem-ST’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유효성 평가 측면에서도 위약 환자군 대비 치료 효과에 대한 잠재적인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결과가 나온 7일 이후 차바이오텍 주가는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9일 현재 차바이오텍 주가는 7.3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