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GJM International

홍콩의 딤섬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홍콩이 9년 연속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 1위를 지켰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가 7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개최된 월드 트래블 마켓(World Travel Market) 행사에서 발표한 2017 최고 관광도시 100선에 따르면, 지난 해 26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은 홍콩이 1위에 올랐다고 CNN이 8일 보도했다.

2위에는 지난 해 2125만 명의 관광객을 모은 방콕이 차지했고, 런던이 1920만 명으로 3위에 머물렀다.

아시아

보고서 작성의 책임자인 유로모니터의 우터 기에르트 여행 분석가는 "아시아 도시가 2017년에 선정된 100개 도시 중 41개를 차지했으며, 2025년에는 47개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중국은 홍콩과 더불어 본토의 여러 도시를 순위에 올렸음을 주목했다.

홍콩은 2017년 중국 본토와 관계가 악화되면서 지난 해에 비해 관광객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유로모니터는 그런 감소는 단기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서울은 중국과의 긴장이 조성되면서 올해에 지난 해보다 15% 감소한 766만 명에 그쳐 6계단 떨어진 16위를 기록했다. 지난 해에는 900만 명으로 10위였다.    

유럽

유럽은 지난 수 년 동안 관광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더딘 편이다.  

지난 해 전 세계적으로 12억 건의 여행이 기록됐는데, 이 중 46%가 상위 100개 도시에 집중됐다.

영국을 방문하는 국제 관광객 중 절반 이상은 런던을 들른다. 런던 다음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영국 도시는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딘버러인데 런던 관광객의 10%도 채 되지 않고 100선에도 들지 못했다.

유럽 도시의 명성은 금년에 테러에 의해 크게 손상되었다. 브뤼셀, 파리, 니스, 이스탄불 등이 테러로 얼룩졌다.

그나마 비교적 안전하다고 간주되는 크레테의 수도 헤라클리온(Heraklion)이 2017년에 전년도에 비해 관광객이 11.2% 늘어나 세 단계 오른 66위에 랭크된 것이 유럽 도시로서는 최고의 성장이었다.

그러나 유로모니터 여행관광 연구소 캐롤라인 브렘너 소장은 월드 트래블 마켓 행사에서 테러는 어느 도시도 완벽히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테러는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어느 도시가 어느 도시보다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요.”

그는 또 런던이 최근 발생한 테러나 브렉시트로 인한 국내 불안에서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으며, 실제로 파운드화의 약세가 관광객들에게 보다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고 덧붙였다. 2016년에 해외 관광객들은 런던에서 1470만 달러(163억 7천만원)의 돈을 소비했다.

유로모니터는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브렉시트 협상이 소프트 브렉시트가 된다면 영국 관광산업이 다시 전성기를 구가하겠지만 ‘노 딜’(No Deal) 브렉시트가 된다면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출처= 유로모니터

아메리카

올해 131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뉴욕과 80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마이애미가 미국에서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도시다.

그러나 유로모니터는, 현재 미국이 아메리카 대륙의 관광 도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 정부 들어 “세계적 기피 현상”(global unease)dl 발생해 앞으로는 낙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외에 2017년에 강세를 보인 도시는 멕시코의 칸쿤, 멕시코시티, 캐나다의 토론토, 뱅쿠버 그리고 도미니카 공화국의 푼타카나 등이다.

최근의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가 마약조직의 폭력 사건 등으로 미국 관광객이 줄어든 반면 아시아 유럽의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및 아프리카

올해 지난 해보다 11.2% 늘어난 17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바이, 9.8% 늘어난 87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카(Mecca)가 이 지역 최고의 도시이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도시로는 남아프이카 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가 100선에 든 유일한도시이지만, 유로모니터는 대부분의 나라들이 자신의 국경을 폐쇄하는 시기에 국경을 개방하는 이 나라의 노력을 높이 샀다.

2016년 7월부터 남아공 여권 소지자는 모든 아프리카 연합 회원국에 무비자 여행을 할 수 있다.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2017 최고 관광도시 100선 중 상위 20개 도시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출처= 유로모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