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안국약품의 항히스타민제가 임상에서 효능을 입증했다. 

▲ 출처=이미지투데이

안국약품은 지난 4일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린 2017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추계학술대회 런천 심포지엄에서 2세대 항히스타민제 신약 루파핀정(루파타딘푸마르산염)의 임상 자료들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루파핀정의 국내3상 임상에 참여한 서울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대우 교수가 ‘Rupatadine: New antihistamine for the treatment of allergic disease’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대우 교수는 “루파핀정은 항히스타민 효과 외에 다양한 염증 반응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혈소판활성인자(Platelet Activating Factor, PAF)를 억제하는 이중 작용을 해 다른 성분에 비해 광범위하고 강력한 알레르기 반응 억제 및 항염증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실시한 3상 임상에서 루파핀정 투여 28일 후 4NTSS(4 Nasal Total Symptom Score)의 점수 변화량에서 위약 대비 효과가 있었고 일부 변화율에서는 베포타스틴에 비해서도 효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월1일 출시 예정인 루파핀정은 국내에서는 2011년 12월 출시된 데스로라타딘(desloratadine) 이후 6년 만에 출시되는 항히스타민제로 국내에서는 새로운 유형이다. 원 개발사는 스페인 제약사 유리아치(J. Uriach y Compañía)이다. 유럽에서는 2003년 출시돼 전 세계적으로 약 70여개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루파핀정은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없던 성분"이라면서 "국내에서는 안국약품이 임상 시험을 직접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약 300여명의 참석자들이 루파핀정의 이중작용(Dual Mode of Action)에 대해 많은 질의응답이 있었고 국내 임상 결과에 대한 호평이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