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 호이어(Jack Heuer) 태그호이어 명예회장. 출처=태그호이어

11월 17일은 잭 호이어(Jack Heuer) 태그호이어 명예회장의 85번째 생일이다. 태그호이어가 잭 호이어의 생일을 맞이해 한정판 시계를 선보였다. 명예회장의 생일이 뭐길래 한정판 시계까지 만들었냐 묻는다면 잭 호이어가 없었다면 지금의 태그호이어는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답하겠다. 태그호이어의 얼굴과 같은 두 시계, 까레라와 모나코를 만든 사람이 바로 잭 호이어다. 까레라와 모나코는 잭 호이어가 1964년 직접 디자인한 제품으로 출시 이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 태그호이어가 잭 호이어의 생일을 기념해 공개한 한정판 시계 오타비아 또한 1962년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모델이다.

 

▲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의 오타비아 잭 호이어 한정판. 출처=태그호이어

오타비아는 자동차(Automobile)와 항공(Aviation)의 앞 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레이싱 카와 비행기의 대시보드 카운터에서 영감을 받은 스포티한 디자인은 까레라 이전 태그호이어의 간판 시계를 자처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까레라의 등장으로 오타비아의 영광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지만, 레트로 워치 마니아들은 오타비아의 부활을 손꼽아 기다렸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오타비아가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다시 태어난 오타비아는 2017 바젤월드에서 공개됨과 동시에 전 세계 시계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잭 호이어의 은혜로 오타비아 한정판까지 출시된 것이다.

 

▲ 올해 출시된 오타비아 레귤러 버전(좌), 오타비아 잭 호이어 한정판. 출처=태그호이어

올해 초 출시된 오타비아 레귤러 버전은 블랙 다이얼과 굵직한 숫자가 새겨진 회전 베젤로 대담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한 반면, 오타비아 잭 호이어 한정판은 보다 섬세해진 느낌이다. 실버 다이얼 위에 블랙 카운터를 올려 한결 화사한 분위기를 전하며, 베젤 위엔 12시간 표시와 더불어 5분 단위의 분 표시까지 오밀조밀하게 새겨 넣었다. 직경 42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촘촘하게 연결된 브레이슬릿은 레귤러 버전과 동일하며, 12시 방향의 빈티지 태그호이어 로고와 어둠 속에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수퍼 루미노바 핸즈와 인덱스도 이전과 다름없다. 8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인 칼리버 호이어 02로 구동하며, 투명한 백 케이스를 통해 무브먼트가 움직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던 레귤러 버전과 달리 잭 호이어 한정판은 잭 호이어의 서명이 새겨진 솔리드 백 케이스가 탑재되어 있다. 오타비아 잭 호이어 한정판은 잭 호이어가 태어난 해를 기념해 1932점 한정 제작하며, 1번 시계는 오는 11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필립스 ‘호이어 퍼레이드(Heuer Parade)’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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